> 2025 부산국제사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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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최우수 포트폴리오전 ‘한효진 - 자매들’

2024 BIPF 포트폴리오 리뷰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효진 작가의 개인전

매 해 포트폴리오 리뷰를 통해 작가와 큐레이터를 연결하고, 다양한 국제교류의 발판이 되어 온 부산국제사진제는 2025 BIPF 특별전의 일환으로 작년 포트폴리오 리뷰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효진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한효진 작가(B. 1974)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삶, 관계, 노화라는 주제를 지속적으로 탐구하며 사진 작업을 이어오는 가운데,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주요 작품 시리즈 중 하나인 〈자매들〉을 선보입니다.

〈자매들〉에서는 한 세월을 함께 다져 온 가족이자 친구인 자매들을 마주합니다. 나아가 혈연 관계에만 국한되지 않은 ‘자매’라는 개념을 통해 여성들 사이의 연대와 공감, 소통의 장면을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합니다. 그들의 몸짓과 시선은 말없이도 깊이 쌓아온 감정을 전하며, 그들의 모습은 여성의 삶을 새로운 언어로 기록하고, 보는 이에게 ‘자매’의 의미를 되묻게 합니다.

SCROLL

작가의 글

나도 언니가 있었으면…
오빠가 둘이나 있지만 내게 없는 언니는 늘 갖고 싶고 알고 싶은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언니 있는 친구들이 늘 부러웠고, 언니와 관련된 친구들의 후일담은 부러움 그 자체였다.
20년만에 다시 시작한 작업의 단초는 언니. 그리고 이들을 자연스럽게 말해 줄 수 있는 중년의 자매가 그렇게 내앞에 , 나의 카메라 앞에 서게 되었다.
어릴적 맹목적으로 의지했던 자매의 관계에서 이젠 나이가 들어 이미 정신적, 육체적으로 홀로서기를 한 중년의 자매들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언니를 맛 보았다.
나이들수록 속내나 외모도 닮아가는 후천적 쌍둥이 같은 이들을 아마도 계속 부러워할 것 같다.

작가 한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