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산국제사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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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 프레임에 담긴 인간 삶과 도시 생태계의 관계

  • 날짜
    22-09-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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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제6회 부산국제사진제 F1963 석천홀
‘살과 돌’ 주제… 10월 16일까지 개최

한 컷 프레임에 담긴 인간 삶과 도시 생태계의 관계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제6회 부산국제사진제 F1963 석천홀
‘살과 돌’ 주제… 10월 16일까지 개최

제6회 2022 부산국제사진제가 10월 16일까지 부산 수영구 망미동 F1963에서 열린다. 오금아 기자제6회 2022 부산국제사진제가 10월 16일까지 부산 수영구 망미동 F1963에서 열린다. 오금아 기자

‘살과 돌’.

제6회 2022 부산국제사진제가 17일 부산 수영구 망미동 F1963 석천홀에서 막을 올렸다. 내달 16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부산국제사진제의 주제는 ‘살과 돌’로, 도시사회학자 리처드 세넷의 책 <Flesh and Stone>에서 가져왔다. ‘살’은 육체의 경험을 상징하는 것으로 정치, 경제, 문화 등 인간 활동을 아우르는 삶의 모습을 은유한다. ‘돌’은 도시의 건축과 집을 구성하는 기본 재료로 삶의 공간을 뜻한다. 사진을 통해 인간의 삶과 도시 생태계의 관계를 돌아보려는 의도이다.

2022 부산국제사진제 주제전에는 4개국 1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살과 돌’이라는 주제를 통해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일상이 회복되는 시기를 맞아 우리 삶의 공간에서 생활의 가치를 사진으로 재발견할 수 있다. 또 근대 이후 부산이라는 도시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삶의 모습을 돌아보고, 여러 도시에서의 삶에 대한 경험을 나눈다.

주제전 4개국 10명 작가 작품 통해

삶의 공간에서 생활의 가치 재발견

1·2부 나눠 자유전, 작가 만남·특강도

특별전 ‘다게르의 밤’ 등 볼거리 풍성


리차드 투쉬맨 'once upon a time in kazimierz-The Potato Eaters'. 부산국제사진제 제공리차드 투쉬맨 'once upon a time in kazimierz-The Potato Eaters'. 부산국제사진제 제공

 

손은영 'The houses at night #53'. 부산국제사진제 제공손은영 'The houses at night #53'. 부산국제사진제 제공

 

박형렬 'Figure Project_Earth #75-3(from Cracks of stones from the 37°11'34.2N 126°39'37.3E)'. 부산국제사진제 제공박형렬 'Figure Project_Earth #75-3(from Cracks of stones from the 37°11'34.2N 126°39'37.3E)'. 부산국제사진제 제공

1부 ‘삶의 터, 살의 기억’에서는 노순택, 변순철, 안드레아스 로스트, 이동근, 임응식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노순택 작가는 반세기 전 일어난 전쟁이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변질된 형식으로 출몰하는지를 조명한다. 부산 출신 이동근 작가는 탈북민 예술단체 ‘아리랑 예술단’을 약 7년에 걸쳐 카메라에 담았다. 1950년대 생활주의 사진을 선보인 고 임응식 작가의 사진, 변순철 작가의 ‘나의 가족’ 등은 기록을 넘는 사진의 힘을 보여준다.

2부 ‘일상의 (재)발견: 몸, 집, 땅’에는 리차드 투쉬맨, 박형렬, 요아힘 사인펠드, 손은영, 정경자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미국의 리차드 투쉬맨은 감정적 뉘앙스와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영화처럼 열린 결말의 사진적 서사를 만들어 온 작가이다. 요아힘 사인펠드는 2005년 시작한 ‘독일인이 즐거워할 때’ 시리즈로 100년이 넘는 독일 역사를 망라한 작업을 선보인다. 손은영 작가는 소유의 대상으로 변질되어 가는 집의 본질적 의미와 현대인의 집에 대한 정서를 사진으로 표현하고 있다.

제6회 2022 부산국제사진제가 10월 16일까지 부산 수영구 망미동 F1963에서 열린다. 오금아 기자제6회 2022 부산국제사진제가 10월 16일까지 부산 수영구 망미동 F1963에서 열린다. 오금아 기자'

2022 부산국제사진제는 자유전과 특별전도 선보인다.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구성된 자유전에는 28팀(작가)이 참여한다. 자유전은 10월 1일까지 1부, 10월 2일부터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별전 ‘다게르의 밤: 두 번째 사진술에 대하여’는 루이 자크 망데 다게르가 발명한 다게레오타입과 초기 사진술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아날로그의 향수를 느끼고 희귀한 사진집을 접할 기회가 된다. 이 외에도 소니 수상작 전시, 2021 포트폴리오전, 2021 최우수 부스전, 청소년전 등이 함께 열린다.

사진예술의 세계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지난 주말 열린 사진인의 밤, 포트폴리오 리뷰에 이어 두 차례 작가와의 대화가 준비된다. 9월 24일은 박형렬 작가, 10월 2일은 이동근 작가에게 사진 철학과 작업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시 연계 특강도 열린다. 내달 8일 서울대 미학과 박상우 교수의 ‘동시대 예술사진의 키워드: 도큐먼트 미학’ 특강이 F1963 도서관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작가와의 대화는 당일 선착순 30명, 전시 연계 특강은 사전예약 선착순 3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출처 : 부산일보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