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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하는 모습. [AP]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새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협상하기 어려운 상대”라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간 전화 통화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과 90일간 관세 휴전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nh주택공사임대아파트www.lh.or.kr 시 주석과의 대화를 앞두고 협상이 순탄치 않음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언론은 양국 간 이견이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시진핑과 전화” 말했다가…여러번 무안해진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 우리은행 공인인증서 복사 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나는 중국의 시 주석을 좋아하고, 언제나 그랬으며, 항상 그럴 것이지만, 그는 매우 힘들고(tough), 협상을 하기에 극도로 어렵다”고 적었다. [트루스소셜 캡처]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대화가 쉽지 않은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퇴직금 미지급 신고 . 가장 먼저 즉흥적이고 정상 간 대화를 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과 정반대인 시 주석의 대화 성향 차이가 꼽힌다. 믹 멀베이니 전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트럼프는 가장 높은 사람과 대화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중국이 항상 원하는 방식은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시 주석과의 통화를 언급했지만 신용불량자 취업 중국 측에서는 별다른 호응이 없었다. 지난달에는 관세 협상을 위해 “이번 주말에 아마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통화가 성사되진 않았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전화를 걸어왔다”고 주장했다가 중국 외교부가 “가짜뉴스”라고 부인하기까지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관계망 대신저축은행인터넷뱅킹 서비스(SNS)에 글을 남기자, 시 주석과의 통화가 여전히 어려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새벽 2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시 주석을 두고 “매우 힘들고 협상하기에 극도로 어려운 상대”라며 “나는 중국의 시 주석을 좋아하고, 언제나 그랬으며, 항상 그럴 것이지만, 그는 매우 힘들고(tough), 협상을 하기에 극도로 어렵다”고 적었다.
블룸버그는 “시 주석은 대가 없는 통화는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시 주석의) 단호한 태도는 트럼프 대통령을 밤잠 못 이루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전 수석 고문이었던 켈리 앤 쇼는 “중국이 통화를 원하지 않는다면, 중국이 협상에 응할 의사가 없거나 당분간 의도적으로 협상 카드를 들고 있는 것”이라며 “만약 전화가 오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가 더 안 좋아질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휴전 중인 미·중에 불 지핀 ‘희토류’




중국 난시성에서 한 노동자가 희토류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로이터]


다음으로는 양국의 핵심 갈등으로 급부상한 희토류가 있다.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합의한 ‘90일간 관세 휴전’ 합의문에는 “중국이 4월 2일 이후 미국에 취한 보복 조치를 철회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구체적 내용은 명시되지 않았고, 중국은 4월에 시작한 7종의 희토류에 대한 수출 통제가 계속하자 미국 측에서 반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희토류는 전투기부터 스마트폰까지 핵심 기술에 사용되고 있어 수출 통제로 미국 첨단 산업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탓에 희토류가 사용되는 자동차 부품의 생산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WSJ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미 대형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 공급업체들은 희토류 소재 자석을 사용한 자동차용 전기모터를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거나 미국에서 제조된 미완성 모터를 중국으로 보낸 뒤 희토류 자석을 부착해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설령 희토류 등 양국 간 갈등을 봉합하려 해도 ‘긍정적인 협상 카드’가 없다는 점도 거론된다. 과거에도 무역,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미국 측에서 원치 않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대화에 호응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추이판 중국 정부 무역 고문은 “오랫동안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던 미국은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가 국가 안보와 관련이 있어 협상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해 왔다”고 지적했다.

갈등 속 주중 미국대사, 왕이 만나




지난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AP]


여러 장벽이 있지만 양국은 여전히 대화의 여지를 남긴 상황이다. 전날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베이징에서 데이비드 퍼듀 신임 주중 미국대사를 만나 양국 정상 간 왕래를 강조했다.
퍼듀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매우 존중하고 있으며, 양국 정상이 적극적이고 건설적 왕래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주중 대사로서 상호존중·상호경청의 정신으로 중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왕 주임은 퍼듀 대사를 환영하면서도 “현재 중미 관계는 중요한 마디에 와있다. 수교 반세기를 돌아보면 가장 중요한 교훈은 평등·존중이 양국 교류의 전제요, 대화·협력이 유일하게 올바른 선택이라는 점”이라며 “미국은 응당 양국 정상이 올해 1월 통화에서 이룬 중요 합의를 이행해 중미 관계가 올바른 궤도에 돌아가는 데 필요한 조건을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