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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매일마다 수십개의 글을 올리며 사실상 세상의 모든 이슈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는 작년 12월 3일 한국 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한달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이 사안에 대해 공식·비공식으로 언급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왜 그럴까?
한국계 최초의 미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43·민주당)은 8일 워싱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트럼프가 왜 (한국 계엄 관련) 발언을 하지 않는지 그는 매우 예측 불가능한 사람이기 때문에 나도 추측할 웹서버용 백신 수는 없다. 이게 의도적인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면서도 “나는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 대화를 통해 한국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있고 그들도 한미 관계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2021년 1월 6일 당시 트럼프가 자신이 패배했던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미 역사 신협 전세자금대출 상 처음으로 지지자들이 의회를 무력 점거하는 폭동 사태를 사실상 조장한 것과 관련, 한국 계엄 사태에 대해서도 별달리 할 말이 없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앤디 김은 “지금 미국의 정치와 정부가 잘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미국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보고 있다”며 “우리는 심각한 정당 간 분열을 겪고 있고, 국민들이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 보험설계사 월급 고 했다.
앤디 김은 최근 한미 정치권이 공통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정치적 혼란과 불안, 분열을 겪고 있고 한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며 “저는 한국 관계자들과 정기적으로 통화하며 이러한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고, 미국과 한국이 전략적 동맹을 관리하는 데 있어 강한 의지를 지라 공유하고 있으며, 이 동맹은 특정 지도자를 초월하여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1월 6일 한국계 최초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당선인이 미국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호텔에서 가진 회견에서 당선 소감 발표 후 가족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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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은 트럼프가 1기에 이어서 2기에도 북한과 협상에 나설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1기 당시 제가 의회에 있을 때 우리는 트럼프가 북한과의 회담을 진지하게 다루지 않는다는 것을 봤다”며 “바이든 행정부도 여러 차례 대화 의사를 전달했지만, 북한으로부터의 반응은 거의 없었고 트럼프가 대화를 시도할 경우 비핵화와 같은 민감한 주제까지 대화가 발전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
앤디 김은 트럼프가 주한미군 철수를 시도할 경우 “(1기 때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초당적인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주한미군 방위비 재협상 이슈에 대해서도 그는 “미국은 주한미군을 통해 얻는 전략적 이점이 분명히 있다. 이건 한국 보호를 위한 미군의 단순한 자선 활동이 아니다”며 “트럼프가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 문제 등에 대해 보인 태도에 대해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논의하며 우려를 직접 전달했다”고 했다. 쿠바계 루비오 상원의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국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상태다.
앤디 김은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서는 “12월 3일 계엄 이후의 대치 상황은 크게 우려스럽다. 민주적 절차에 따라 문제들이 평화롭게 해결되길 바란다”면서도 “미국 공직자로서 한국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제 역할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다양한 정당의 한국 국회의원들과 거의 매일 대화하고 있다”면서 “특정 정당이나 정치적 이해 관계를 대변하려는 것은 아니고 미국과 한국 의회간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지금은 (한국 정치인들이) 정치적 야망을 추구할 때가 아니라, 안정을 우선시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모든 것이 주목받고 있는 이 시기에는 말과 행동에 있어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민자 출신 부모 밑에서 태어난 이민 2세인 앤디 김은 본인이 생각하는 현재의 ‘아메리칸 드림’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겨냥한 듯 “탐욕이 아메리칸 드림의 일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이 억만장자가 되어 우주선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이런 가치를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아메리칸 드림의 진정한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며 “아메리칸 드림은 ‘우리가 함께 일할 때 모두가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