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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4-0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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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 밖으로 옮겨진 금송.
안동시가 시정 구호를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라고 한 데 대해 처음에는 좀 의아하게 생각했다. 전국의 많은 기초자치단체의 한 곳일 뿐이고, 동방오현의 한 분인 이황(李滉, 1501~1570)이라는 큰 성리학자가 배출되었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오현 즉 김굉필(金宏弼, 1454~1504), 정여창(鄭汝昌, 1450~1504), 조광조(趙光祖, 1482~1519), 이언적(李彦迪, 1491~1553))과 더불어 다섯 분의 한 사람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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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송을 옮겨 심고, 그 경위를 새긴 표석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니 이 구호가 과장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첫째,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도산(陶山, 주향 퇴계 이황)과 병 바다신릴게임 산(屛山 서애 류성룡) 두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둘째,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364명(2019년 기준)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점이다. 인구 천만에 육박하는 서울특별시 보다도 더 많은 독립운동가를 인구 15만여명의 안동시가 배출했다.
체리마스터모바일 도산서원 강당.
그뿐이 아니었다. 1792년(정조 16) 사상(史上) 처음으로 사도세자 신원을 청하는 한산인 이우(李㙖, 1739~1811)를 소두(疏頭, 상소 책임자)로 하는 만인소(萬人疏, 1만57명 참여) 즉 "만 사람의 뜻은 천하의 뜻"이라며 소를 올려 집 오션파라다이스게임 권 세력 노론이 주도하던 국정을 바로 잡으려 했다.
처음 심은 도산서원 앞의 금송
이 저항 운동은 한 번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총 7차례가 있었는데 역시 안동 유림이 주도했다. 특히, 이 가운데 릴게임예시 원본이 보전된 1855년(철종 6)의 사도세자를 왕으로 추존해 달라는 소두 진성인 이휘병(李彙秉)의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1만94명 참여)가 한국국학진흥원에 의해 조선 지식인들이 행한 민주정치 초기 사례로 평가되면서 2018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으로 등재되었다.
안동시의 슬로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은 이런 선대가 남긴 훌륭한 정신문화 자산을 새롭게 승화시켜 안동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대내외에 선포한 것일 것이다.
그러나 1970년 12월8일 도산서원을 성역화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기념으로 심은 금송(金松)이 2018년 11월 서원 담장 밖으로 밀려났다. 표면상 이유는 나무가 크게 자라서 서원 분위기와 맞지 않다고 했지만, 그 이면에는 한 시민 단체의 주장을 꺾지 못한 데 있다.
엄격한 전제군주 사회에서 처음으로 만인(萬人)이 연명으로 상소를 올려 권력에 저항하고, 독립운동가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배출한 안동인들이 맞는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물론 도산서원이 정부가 정한 문화재(사적)로 국가유산청 (전 문화재청)이 관리하기 때문에 안동시나 시민의 의사와 관계없이 행해진 일이긴 하나 그렇다고 이 사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있을까 하는 면에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의 발단은 시민 운동을 하는 모(某) 단체가 금송은 원산지가 일본일 뿐만 아니라. 처음 심은 나무는 죽고, 새로 심은 만큼 박 대통령이 직접 심은 나무도 아니니 밖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데서 비롯되었다.
도산서원 봄 전경. 출처 국가유산청.
그러나 지금과 같은 국제화 시대에 나무의 원산지가 무슨 대단한 의미가 있으며, 만약 그런 논리라면 향교나 서원에 주로 심는 은행나무나 회화나무도 원산지가 중국이며, 심지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도 영어(英語)로 "일본 적송(赤松, Japanese red Pine )"으로 불러오다가 2024년에야 "한국 적송(Korean red Pine)"으로 바뀌었는데 그럼 그 이전에 심은 소나무는 뽑아내야 할까.
기념식수의 수종 선택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기관장이 직접 고르는 것이 아니라, 참모들이 심을 장소의 특성과 환경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도산서원 기념식수 수종 선택 역시 대학자 퇴계를 모시는 곳인 만큼 많은 고민 끝에 결정되었으리라고 본다. 왜냐하면 금송은 아라우카리아, 히말라야시다와 더불어 세계 3대 미수(美樹)의 하나로 꼽히는 고급 수종이다.
처음 심은 나무가 죽자 1973년 4월22일 새로 심어 식수 의미가 퇴색했다는 주장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 심은 나무가 죽으면 같은 종류, 비슷한 크기의 나무를 새로 심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이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민간 정원의 하나로 양산보(梁山甫, 1503~1557)가 만든 전남 담양의 소쇄원에는 현인(賢人)을 기다리는 곳이라는 뜻의 대봉대(待鳳臺)가 있다. 봉황은 대나무 열매를 먹고 벽오동 나무에 깃든다는 속설에 빗대 그 주변에 벽오동을 심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처음 심은 나무가 죽자, 후대에 새로 심어 처음 정원을 만든 이의 수식(手植) 의미를 되살리고 있다.
송덕비가 마모되면 새 돌로 세우는 것과 같다. 모 단체의 주장은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감정의 발로일 뿐이다. 그런데 그들의 그런 주장을 설득하지 못하고 밖으로 옮겨 심은 것은 이 땅에 가난을 몰아내고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발판을 마련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도 아니려니와 왕조시대에 목숨을 걸고 저항하며 만인소를 올렸던 안동인의 기개가 무뎌진 것 같아 아쉽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이정웅 사)대구생명의숲 이사장, 전 대구시 녹지과장
안동시가 시정 구호를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라고 한 데 대해 처음에는 좀 의아하게 생각했다. 전국의 많은 기초자치단체의 한 곳일 뿐이고, 동방오현의 한 분인 이황(李滉, 1501~1570)이라는 큰 성리학자가 배출되었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오현 즉 김굉필(金宏弼, 1454~1504), 정여창(鄭汝昌, 1450~1504), 조광조(趙光祖, 1482~1519), 이언적(李彦迪, 1491~1553))과 더불어 다섯 분의 한 사람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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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송을 옮겨 심고, 그 경위를 새긴 표석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니 이 구호가 과장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첫째,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도산(陶山, 주향 퇴계 이황)과 병 바다신릴게임 산(屛山 서애 류성룡) 두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둘째,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364명(2019년 기준)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점이다. 인구 천만에 육박하는 서울특별시 보다도 더 많은 독립운동가를 인구 15만여명의 안동시가 배출했다.
체리마스터모바일 도산서원 강당.
그뿐이 아니었다. 1792년(정조 16) 사상(史上) 처음으로 사도세자 신원을 청하는 한산인 이우(李㙖, 1739~1811)를 소두(疏頭, 상소 책임자)로 하는 만인소(萬人疏, 1만57명 참여) 즉 "만 사람의 뜻은 천하의 뜻"이라며 소를 올려 집 오션파라다이스게임 권 세력 노론이 주도하던 국정을 바로 잡으려 했다.
처음 심은 도산서원 앞의 금송
이 저항 운동은 한 번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총 7차례가 있었는데 역시 안동 유림이 주도했다. 특히, 이 가운데 릴게임예시 원본이 보전된 1855년(철종 6)의 사도세자를 왕으로 추존해 달라는 소두 진성인 이휘병(李彙秉)의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1만94명 참여)가 한국국학진흥원에 의해 조선 지식인들이 행한 민주정치 초기 사례로 평가되면서 2018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으로 등재되었다.
안동시의 슬로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은 이런 선대가 남긴 훌륭한 정신문화 자산을 새롭게 승화시켜 안동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대내외에 선포한 것일 것이다.
그러나 1970년 12월8일 도산서원을 성역화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기념으로 심은 금송(金松)이 2018년 11월 서원 담장 밖으로 밀려났다. 표면상 이유는 나무가 크게 자라서 서원 분위기와 맞지 않다고 했지만, 그 이면에는 한 시민 단체의 주장을 꺾지 못한 데 있다.
엄격한 전제군주 사회에서 처음으로 만인(萬人)이 연명으로 상소를 올려 권력에 저항하고, 독립운동가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배출한 안동인들이 맞는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물론 도산서원이 정부가 정한 문화재(사적)로 국가유산청 (전 문화재청)이 관리하기 때문에 안동시나 시민의 의사와 관계없이 행해진 일이긴 하나 그렇다고 이 사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있을까 하는 면에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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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 봄 전경. 출처 국가유산청.
그러나 지금과 같은 국제화 시대에 나무의 원산지가 무슨 대단한 의미가 있으며, 만약 그런 논리라면 향교나 서원에 주로 심는 은행나무나 회화나무도 원산지가 중국이며, 심지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도 영어(英語)로 "일본 적송(赤松, Japanese red Pine )"으로 불러오다가 2024년에야 "한국 적송(Korean red Pine)"으로 바뀌었는데 그럼 그 이전에 심은 소나무는 뽑아내야 할까.
기념식수의 수종 선택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기관장이 직접 고르는 것이 아니라, 참모들이 심을 장소의 특성과 환경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도산서원 기념식수 수종 선택 역시 대학자 퇴계를 모시는 곳인 만큼 많은 고민 끝에 결정되었으리라고 본다. 왜냐하면 금송은 아라우카리아, 히말라야시다와 더불어 세계 3대 미수(美樹)의 하나로 꼽히는 고급 수종이다.
처음 심은 나무가 죽자 1973년 4월22일 새로 심어 식수 의미가 퇴색했다는 주장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 심은 나무가 죽으면 같은 종류, 비슷한 크기의 나무를 새로 심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이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민간 정원의 하나로 양산보(梁山甫, 1503~1557)가 만든 전남 담양의 소쇄원에는 현인(賢人)을 기다리는 곳이라는 뜻의 대봉대(待鳳臺)가 있다. 봉황은 대나무 열매를 먹고 벽오동 나무에 깃든다는 속설에 빗대 그 주변에 벽오동을 심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처음 심은 나무가 죽자, 후대에 새로 심어 처음 정원을 만든 이의 수식(手植) 의미를 되살리고 있다.
송덕비가 마모되면 새 돌로 세우는 것과 같다. 모 단체의 주장은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감정의 발로일 뿐이다. 그런데 그들의 그런 주장을 설득하지 못하고 밖으로 옮겨 심은 것은 이 땅에 가난을 몰아내고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발판을 마련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도 아니려니와 왕조시대에 목숨을 걸고 저항하며 만인소를 올렸던 안동인의 기개가 무뎌진 것 같아 아쉽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이정웅 사)대구생명의숲 이사장, 전 대구시 녹지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