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모습. 하루 2~3잔의 커피는 치매 위험을 낮춰주는데, 디카페인 커피의 경우 이 같은 효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치매 위험을 낮춰준다는 커피의 효과는 카페인이 핵심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커피 2~3잔 또는 차 1~2잔을 마신 사람들은 카페인을 거의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생 확률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신릴게임 이번 연구는 미국 보스턴의 매스 제너럴 브리검 연구진과 하버드 T.H.챈 공중보건대학원과 MIT·하버드 브로드 연구소 연구진이 대규모 코호트인 간호사 건강 연구(Nurses’ Health Study)와 건강 전문가 추적 연구(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에 참여한 13만2000명을 상대로 진행한 것이다.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연구진은 최장 43년까지 참가자들을 추적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들이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일 때부터 식단, 건강 및 생활 방식을 반복적으로 설문 조사했고, 추적 기간 중 1만1033명의 치매 사례가 확인됐다.
연구 결과 커피를 하루 1~5잔 마시는 사람은 카페인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약 20% 낮았다. 매일 카
오션파라다이스게임 페인이 포함된 차를 한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대조군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약 15%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커피를 하루 2.5잔 이상 마시는 경우에는 치매 예방 효과가 ‘정체(plateau)’되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진은 인체가 커피나 차의 생체 활성 성분을 대사할 수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그 이유를 보고 있다.
바다이야기오락실 치매 예방 효과의 핵심은 카페인이라는게 연구진의 결론이다. 디카페인 커피나 음료는 치매 위험 감소와 연관성이 없었다.
연구진은 치매 뿐 아니라 ‘주관적 인지 저하(Subjective Cognitive Decline)’와 카페인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코호트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카페인 섭취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기억력이나 사고력이
릴게임사이트추천 떨어진다고 느끼는 비율이 낮게 나왔다. 70세 이상 여성 1만7000명을 대상으로 한 인지 테스트에서도 카페인 섭취군이 연령 대비 더 나은 점수를 기록했다. 카페인 섭취군의 인지 능력 저하 속도가 비섭취군 대비 약 7개월가량 느린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대해 연구 책임자인 매스 제너럴 브리검 보건 시스템의 신경퇴행성 질환 전문가 다니엘 왕 박사는 “카페인이 신경 염증을 줄이거나 혈관 기능을 돕고,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해 치매의 위험 인자인 당뇨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공중보건 및 의학 부교수인 알라딘 샤디압 박사는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한 장기적이고 엄격한 연구를 통해 하루 2~3잔의 커피 섭취와 치매 위험 감소 사이의 연관성이 입증된 것”이라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카페인과 치매 위험 감소의 상관관계가 75세 미만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년 이전부터 꾸준한 카페인 섭취가 치매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비록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에는 디카페인 커피가 효과가 없었지만, 다른 영향에서는 디카페인 커피도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와 마찬가지의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왔다.
영양학 분야 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실린 ‘커피가 건강과 웰빙에 미치는 영향’(Coffee’s Impact on Health and Well-Being)이란 제목의 논문에 따르면, 일반적인 성인에서는 하루 3~5잔의 커피를 섭취할 경우 전체 사망률 감소 등의 효과가 관찰된다. 해당 논문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의대 라이언 에마디 박사와 미국 모간 주립 대학 컴퓨터ㆍ수학ㆍ자연과학과 파린 카망가르 박사가 함께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커피는 전체 사망률 외에도 심혈관질환과 제2형(성인형) 당뇨병, 뇌줄중, 호흡기질환 등의 위험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왔다. 이 같은 커피의 이점은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커피에 클로로겐산과 카페인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이 들어있고, 이는 포도당 대사를 개선하고 지방 산화 촉진, 염증 감소, 폐 기능 향상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커피에 대해 연구한 전문가들은 대부분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수면 장애나 불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커피가 건강과 웰빙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는 특히 임신 중인 여성은 카페인 일일 섭취가 200㎎(약 커피 2잔) 이하로 제한돼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