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북항 야구장’ 이슈가 재점화됐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경선에 나선 전재수 의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부산은 단연 야구의 도시”라며 북항에 시민의 오랜 숙원인 ‘바다가 보이는 돔 야구장’ 건립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북항 야구장은 10여 년전부터 지역사회에서 제기된 해묵은 아젠다이기는 하지만 여당 후보가 건립 추진을 밝히면서 관심을 모은다. 전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이슈 선점에는 성공했지만 천문학적 비용과 실현 가능성 등 현실적인 제약은 많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
체리마스터모바일 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 구장 오라클 파크. 외야 넘어로 바다가 펼쳐진 ‘바다 야구장’으로 유명하다. 국제신문 DB
북항 야구장 건립에 가장 큰 걸림돌은 1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되는 비용이다. 부산항만공사(BPA) 소유의 부지 가격이 6000억 원에 달한다. 구장 형태에 따라 건축비도
바다이야기APK 급증한다. 미국 메에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 오라클 파크처럼 바다를 배경으로 한 개방형 구장은 5000억 원, 돔 구장(폐쇄형)은 이보다 많은 7000~800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지붕을 열고 닫는 개폐형 돔 구장은 건축비는 물론 구장 연간 운영·관리비도 더 많이 든다. 최근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더
손오공릴게임예시 많은 건축비가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 박형준 시정에서 계획이 확정돼 국비까지 받은 사직야구장 재건축(3400억 원 소요) 사업을 어떻게 처리할 지도 과제다.
전 의원이 북항 야구장 추진을 꺼낸 정치적 의도는 분명하다. 사직야구장 재건축으로 방향을 잡은 박형준 시장과 선명한 대립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북항 야구장
바다이야기#릴게임 추진을 등치시켜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반면 전 의원이 제시한 청사진은 지금까지 나온 건립 계획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관광 인프라로서 역할을 키우고, K-팝 공연장 등 복합문화시설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재원 조달이나 구체적인 건립 계획에 대한 언급은 없다. ‘바다가 보이는 돔 야구장’이라는 슬로건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미
바다이야기디시 국 오라클 파크가 롤 모델이라면 돔이 아닌 개방형 구장이어야 한다. 돔 구장 내부에서는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돔 야구장’인지, 개폐형 돔 구장을 의미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진지한 고민은 부족해 보인다. 단순히 ‘이슈 선점’으로 비치는 이유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북항 야구장 공약은 반길 일이다. 2022년 대선 때도 부산에서 북항 야구장 이슈가 나왔지만 대선 주자들은 시큰둥했다. 결국 지역 아젠다는 시장 선거에서 힘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비용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다. 평소에 어려운 과제를 정치적으로 한 번에 풀 수 있는 계기가 바로 선거다. 국민의힘 시장 후보들도 북항 야구장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 보기 바란다. 다만, 진통과 혼선을 거듭해온 가덕도신공항을 반면교사 삼아 실현가능한 계획을 밝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