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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대흥동 사전투표소(대흥동 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 정초하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청년 여성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


    "대선후보들종목별주식시세
    은 2030 여성들 덕분에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됐음에도 우리가 표를 가진 유권자라는 점을 망각하고 있습니다." - 김아무개(20·여성·대학생)


    12.3 윤석열 내란 사태 후 '탄핵 광장'의 주역으로 치켜세워진 2030 여성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며 사전투표에 임했다. 윤석열 파면 후 대선 국면에서 에이스침대 주식
    여성들의 목소리가 삭제됐음을 느낀 이들은 주요 후보들을 질타했다. 그럼에도 청년 여성들은 "내란 청산"의 목소리를 높이며 투표소로 향하고 있었다.

    <오마이뉴스>가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투표소 곳곳을 찾아 청년 여성을 비롯해 광장에서 목소리를 높였던 노동자, 성소수자, 장애인, 청소년 유권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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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여성] "내란 심판 우선, 그럼에도..."
    이날 오전 11시께 옛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는 투표하려는 유권자들의 줄이 골목 아래까지 늘어설 정도로 북적였다. 직전인 오전 10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청년층 표심을 호소하며 이곳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인근에 연세대, 이화여대 등이 위치한만큼 해외주식
    투표소에선 대학 로고가 박힌 점퍼(과잠)와 티셔츠를 입은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대학생들은 수업 전후 짬을 내 동기·선배들과 삼삼오오 투표하고 함께 투표소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기도 했다.

    특히 청년 여성들은 "여성 유권자의 소외"를 공통적으로 이야기했다. 이화여대에 재학중이라고 밝힌 왕아무개(21)씨는 "탄핵 성뉴로스 주식
    공에 2030 여성들이 큰 영향을 끼쳤는데 정작 파면 뒤에는 여성들이 비가시화됐고 모든 후보들의 여성 공약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인근 대흥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앞에서 캐릭터 사진을 들고 투표 인증 사진을 찍고 있던 김아무개(23)씨 역시 "후보들의 10대 공약에 여성 의제가 없어서 이슈가 됐었는데 여성 입장에서 억울하고 슬프다"고 밝혔다.










    ▲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에서 열린 전국 대학생 총궐기 집회.


    ⓒ 소중한




    이러한 감정에도 여성들은 "내란세력 심판"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며 투표에 참여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씨는 "가지고 있던 여성 의제들은 일단 내려두고서 가장 우선하는 내란 정당 해산과 내란범 척결이란 대의를 위해 투표했다"고 밝혔다. 왕씨 역시 "계엄도 놀랐지만 국민의힘이 탄핵안 투표에 불참하며 우르르 나가버린 모습에 크게 충격받았다"며 "내란을 주도한 당의 후보가 뽑히면 안된다는 심정으로 투표했다"고 밝혔다.

    신촌에 거주하는 채아무개(24)씨 역시 "여성 의제를 언급하면 반대 청년 남성 세력의 표를 잃을까봐 (여성들이) 없는 것처럼 다루는 경향이 있다"고 토로하면서도 "여성 의제도 중요하지만 일단 혼란스러운 상황을 가라앉혀야 한다. 그런 문제를 빨리 해결한 다음에 비동의강간죄나 여성 의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말하고 수면 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학원생 이아무개(26)씨는 "탄핵 집회를 기점으로 언론이 청년 여성을 주목하면서 정치권 또한 여성들의 요구를 더 많이 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N번방이나 디지털성폭력에 대해 후보들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여성들에겐 언제든지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며 "여성들의 안전을 확실히 보장해주고 여성할당제나 경력 단절 없이 출산휴가제를 제대로 쓰게 해서 일자리 측면에서의 평등도 이뤄야한다"고 지적했다.

    [노동자] "중처법 폐지·최저임금 차등화? 헛소리"










    ▲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유권자들이 서울 금천구 가산동 사전투표소(가산동주민센터)에 들어가고 있다.


    ⓒ 전선정




    "(노동 공약에 대해) 토론이 잘 된 후 투표했다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워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지만, 알바도 하고 있어서 최저임금 차등적용은 노동권 측면에서도 안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 장효민(26·여성·프리랜서)씨

    "누구든 대통령이 되고 나서 (노동 관련) 제도를 하나씩 고쳐줬으면 좋겠어요. 중대재해처벌법이 있어서 산업재해를 더 조심하게 되는 것처럼 그런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전현주(31·여성·사회복지사)씨


    가산디지털단지 인근의 가산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시민들은 "내란 종식"을 위해 투표했다면서도 노동 관련 의제가 다뤄지지 않은 선거의 흐름을 지적했다. 중대재해처벌법 폐지와 최저임금 차등화를 주장하는 후보들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점심시간에 사전투표를 한 곽아무개(52, 남성)씨, 권아무개(30, 여성)씨, 김아무개(36, 여성)씨는 입을 모아 "심판과 내란 종식의 날"이라며 "탄핵 시위에 나갔었다"라고 밝혔다. 김씨는 "대선에서 노동 의제가 거의 다뤄지지 않아 아쉽다"면서도 "(지지하는 후보가) 뒤에서 더 열심히 준비하셨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요양병원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전현주(31, 여성)씨도 "여러모로 마음이 급해 점심시간에 (사전투표하러) 나왔다"며 "일이 바빠 탄핵시위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마음으로는 함께였다. TV로 끊임없이 탄핵시위를 지켜봤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상황에서 열린 대선이 아니다보니 (노동 의제가) 덜 부각됐던 것 같다"면서도 "요양병원에서 일하면서 현실적으로 해결되고 개선되어야 할 문제들이 정말 많다고 느낀다"고 지적했다.
    사전투표를 마친 후 일행을 기다리던 길재원(29, 남성)씨는 "직장인으로써 야근 수당, 주당 근로시간 준수와 같은 기본적인 것들이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에 거주 중인 박아무개(32, 여성)씨도 "중대재해처벌법 폐지를 주장하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최저임금 차등화를 말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봤을 때 '무슨 소리하는 거지? 헛소리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비상계엄부터 윤석열 파면까지 광장을 지킨 김한주 금속노조 상임활동가와 김소연 비정규직노동자의집 꿀잠 운영위원장은 이날 각각 인천 부평구와 서울 영등포구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김한주 활동가는 "중도보수를 표방하며 노동 의제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모습에도 실망했다"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더 노동 의제를 강력히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연 위원장은 "응원봉을 들고 광장으로 나온 시민 상당수가 비정규직이었다"며 "이번 대선 기간에 광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많은 시민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가려면 이제라도 귀 기울이고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해 "이번만큼은 누가 (대통령이) 되든 적어도 지금 고공농성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땅을 밟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비정규직의 차별·해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소수자·청소년·장애인] "광장 지킨 시민들, 눈에 보이지 않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권영국 민주노동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성소수자, 장애인, 청소년 등 소수자들의 목소리는 대선 과정에서 특히 더 지워졌다. 김용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상임활동가, 비상계엄 때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 대자보를 붙인 김아무개(18, 남성)씨, 조재범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 사무국장은 깃발과 응원봉을 든 채 묵묵히 광장을 지킨 이들이다.

    김용민 활동가는 "광장의 주역은 여러 소수자였다. 다같이 한 건데 대선 국면에 접어들며 존재가 삭제됐다"며 "'그들(대선 후보)에겐 광장을 지켰던 시민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무지개행동(전국 성소수자 인권단체의 연대체)에서 각 후보에게 정책집을 보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무응답,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에서는 수령 자체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서울 은평구에서 사전투표를 한 김 활동가는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민뿐만 아니라 혐오와 차별으로 성장한 극우세력도 봤다"며 "대선 토론에서 혐오발언이 나오는 모습도 보면서 소수자의 삶과 이야기를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으로 투표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차별금지법은 사회적 합의가 이미 이뤄졌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서울 성동구에서 사전투표를 한 조재범 사무국장은 "앞으로 내란이 다시는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했다"며 "20년 넘게 장애 관련 여러 의제를 대선 후보들에게 요구했는데, 선거 전에는 다 들어주겠다고 하지만 정권을 잡고 나면 예산이 없다는 핑계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게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더해 "우리가 요구하는 건 크게 이동권, 교육권, 탈시설권"이라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요구 중인데 안 지켜지고 있다. 이번 정권에 다시 한 번 기대해 보겠다"고 밝혔다.
    생애 첫 투표를 한 김씨는 "광장에 청소년들이 주체로서 많이 나왔는데, 정작 (대부분) 청소년들에게 투표할 권리가 없다"며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인권법 제정의 약속을 권영국 (정의당) 후보로부터 받아내는 것을 봤다"며 "주요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에서는 학생인권에 대해서 미온적이거나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주고 있는 게 굉장히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 [현장] 사전투표 마친 이재명 돌려세운 이 말 "뭐라고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전투표(2025.5.29,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기획-편집: 박순옥, 촬영: 정초하 기자) #이재명 #사전투표 #신촌 #여성지지자들 #2025대선 ⓒ 정초하













    ▲ [현장] 오늘도 눈치작전 실패... 길게 늘어선 사전투표소 줄 사전투표 첫날 서울 금천구 가산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2025.5.29) (기획-편집: 박순옥, 촬영: 전선정 기자). #사전투표 #가산동주민센터 #눈치작전 #점심시간 #2025대선 ⓒ 전선정













    ▲ [현장] 50분 줄서서 투표...용산 대통령실 사전투표도 '대박' 서울 용산 한강로동주민센터(2025.5.29. 오후 1시경) (기획-편집: 박순옥, 촬영: 김경년 기자) #사전투표 #용산 #대통령실 #군인 #2025대선 ⓒ 김경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