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3 불법 비상계엄 1년인 3일, 자당이 배출한 대통령 윤석열의 폭거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끝내 거부했다. 오히려 계엄을 옹호하기에 이르렀다. 온 국민이 악몽 같은 1년 전 그 밤을 되돌아보며 대한민국과 민주주의의 전진을 다짐하는 날, 장 대표는 도리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편에 서기로 한 것이다.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릴짱 위한 계엄이었다”고 말했다. 위헌·불법 계엄을 ‘야당의 폭주에 대응한 경고성, 호소형 계엄’이라고 한 윤석열의 궤변과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 귀책론’을 되풀이하며 계엄을 감쌌다.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던 그 장동혁 의원이 맞는지 한탄스럽다. 장 대표는 또 윤석열 탄핵으로 국민과 당원들에게 실망과 혼란을 줬다면서 “하나로 뭉쳐 제대로 싸우 사이다쿨접속방법 지 못했던 국민의힘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무슨 말을 하는 것인가. 윤석열 탄핵을 막아내지 못해서 잘못했다는 것인가.
전한길 등 ‘윤 어게인’ 세력을 업고 당선된 장 대표는 윤석열 면회에 이어 “우리가 황교안이다” “우리가 끊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등의 주장을 펴며 제1야당 바다이야기 을 스스로 고립시켜왔다. 1년 전과 마찬가지로 20%대에 머무는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그 방증이다.
당 지도부가 머뭇거리는 사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적 또는 개별적으로 사과했다. 이성권·박정하·김용태·김재섭 등 초·재선을 주축으로 한 의원 25명은 계엄을 막지 못해 국민께 고통과 혼란을 드린 점을 사죄하고, 윤석열과 정치적 단절 및 바다이야기게임방법 당의 변화·혁신을 약속했다. 당 소속 의원들을 대표하는 송언석 원내대표도 계엄을 못 막은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권영세·정성국·한지아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도 개별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냈다. 국민의힘 107명 의원들 가운데 일부라도 상식적 목소리를 낸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당의 얼굴인 장 대표의 태도가 저러니, 국민의힘 손오공릴게임 은 여전히 1년 전 ‘내란의 밤’에서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한 모습이다.
장 대표는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정부를 심판하겠다며 “새로운 보수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계엄 사과와 탄핵 성찰, 윤석열과의 절연 없이 무슨 ‘새로운’ 보수를 주창한단 말인가. 장 대표가 강성 지지층 눈치만 보며 ‘윤 어게인’에 머문다면, 그가 보수 재건의 적임자인지 당 안팎의 의구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