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 호르시코프(왼쪽), CJ 해더링턴(오른쪽) 리미트리스 공동창립자가 2일 블루밍비트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리미트리스(Limitless)는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개발한 이더리움 레이어2(L2) '베이스(Base)' 기반의 예측시장 플랫폼이다. 누적 거래량이 5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베이스 생태계에서 빠르게 성장한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최근 토큰 'LMTS' 출시를 앞두고 1000만달러 규모 시드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하는 등 글로벌 기관의 관심 알라딘릴게임 도 높아지고 있다.
CJ 헤더링턴 리미트리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웹3라는 개념을 의식하지 않을 만큼 단순한 사용자 경험(UX)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 세계 커뮤니티가 어떤 주제에 관심을 보이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 단위 예측시장으로 빠른 성장 릴짱
예측시장은 정치·경제·사회 등 다양한 사건의 '발생 확률'을 가격으로 만들고, 이용자가 해당 확률에 베팅해 수익을 얻는 구조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모든 투표·거래 내역이 장부에 투명하게 기록돼 조작 위험이 낮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시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릴게임종류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글로벌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의 주간 거래량은 2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리미트리스는 예측시장 구조를 '시간 단위'로 재해석하며 베이스 생태계 최상위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다.
헤더링턴 CEO는 리미트리스의 성장 배경에 대해 "우리의 모든 의사결정은 실험 정신에 릴게임하는법 기반한다. 가능한 많은 가정을, 가능한 빨리, 가능한 적은 단계로 테스트하는 것이 내부 규칙"이라며 "초기에는 유저 생성형 마켓을 실험했지만, 스케일링 과정에서 병목이 발생해 팀이 직접 다양한 시장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강한 반응을 얻은 것이 '주간 가격 예측' 시장이었다. 그는 "주간 가격 예측 시장이 긍정적 바다이야기사이트 인 반응을 얻었다"며 "이에 하루 단위로 시장을 열어보면 리텐션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제안이 나왔다. 실제로 '일간 가격 예측' 마켓을 제공하면서 리미트리스 내 거래 활동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여름부터는 아예 주요 자산의 '1시간 뒤 가격'을 예측하는 시간 단위 마켓에 집중했고, 성장이 다시 한 번 가속화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전략은 사용자 지표의 개선으로 이어졌다. 그는 "7일차 잔존율이 44%, 월간활성이용자(MAU) 대비 일간활성이용자(DAU) 비율도 79%에 달한다"며 "짧은 만기, 반복 액션, 소액으로도 가능한 레버리지 효과가 이용자 몰입도를 크게 높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 단위 시장은 항상 무언가가 '진행 중'이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플랫폼으로 돌아오게 만든다"며 "최근에는 이보다 더 짧은 만기의 상품까지 내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韓, 프리세일 자금 30% 참여…전용 마켓 확대"



리미트리스 홈페이지


리미트리스는 최근 토큰 출시 전 진행한 프리세일을 통해 2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해더링턴 CEO는 "이번 프리세일은 커뮤니티가 기관 및 벤처캐피탈(VC)보다 오히려 더 좋은 조건을 받는, 전형적인 '커뮤니티 퍼스트' 구조였다"며 "특히 전체 모금액의 30%가 한국 투자자에게서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프리세일 이전에도 한국 시장을 주시하고 있었지만, 이번 데이터를 통해 우리가 한국에 훨씬 깊이 들어가도 되겠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현재 웹 트래픽에서도 한국의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리미트리스는 한국 문화를 주제로 한 전용 예측 시장을 마련했다. 헤더링턴 CEO는 "한국 이용자들이 실제로 무엇을 거래하고 싶고, 어떤 정보에 대한 '예측'을 얻고 싶은지 커뮤니티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주제를 재구성하고 있다"며 "현재 K팝, 대중문화, 정치 등에 대한 다양한 투표를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진스 같은 K팝 그룹의 올해 활동 성과를 두고 예측하는 마켓 등 한국 이용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늘려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K팝, 스포츠, E스포츠, 정치까지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가장 빠르게 읽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자신했다.
더마 호르시코프 리미트리스 공동창립자는 "소규모 팀으로 모든 카테고리를 동시에 공략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하나씩 집중해서 키우는 전략을 택했다"며 "한국 이용자들에게는 '이런 마켓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젠가 리미트리스 안에 이용자들이 제안한 시장을 만들어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옵션·퍼프 같은 복잡한 구조를 이해하지 않아도 최대 3000배까지의 레버리지를 경험할 수 있는, 극도로 단순한 파생상품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있다"며 "한국 커뮤니티와 함께 예측시장을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재밌는 거래소'로 키워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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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