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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유럽 은행에 처음으로 위안화 거래를 직접 청산·결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국제 무역과 투자에서 위안화 사용을 늘려 달러 중심의 국제 금융 체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유럽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일러스트=챗gpt 11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독일 도이체방크(Deutsche Bank)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위안화 청산은행(clearing bank)으로 지정했다. 청산은행은 국가 간 거래 과정에서 은행들이 주고받을 금액을 정산하고 실제 자금 결제가 이뤄지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유럽에서 중국계가 아닌 은행이 위안화 거래를 청산·결제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위안화 청산 업무는 그동안 중국 국유은행들이 주도해 왔다. 중국은행(BOC), 중국공상은행(ICBC), 교통은행(BOCOM), 중국건설은행(CCB) 등 중국 4대 국유은행이 해외 각지의 지.을 통해 위안화 청산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이번 지정에 앞서 중국 금융시장과 오랜 기간 관계를 쌓아 왔다. 1872년 상하이에 첫 해외 사무소를 열었고, 2015년엔 중국이 구축한 국경 간 위안화 지급결제시스템(CIPS)에 직접 참가 은행으로 합류했다 바다이야기 기계 가격 . 도이체방크는 이번 지정으로 유럽 기업과 금융기관의 위안화 거래를 직접 청산·결제할 수 있게 됐다. 레오 인 도이체방크 중국법인 대표는 “중국 금융 시스템으로 연결되는 직접적인 다리가 마련됐다”며 “유럽과 중국 간 무역 및 투자에 참여하는 고객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도이체방크는 유럽 기업·금융기관들이 위안화 청산 서비스를 이용하면 환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불편을 줄이고, 공급망 관련 대금 결제를 간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기업도 위안화 금융 체계 안에서 유럽 투자 자금을 조달하고 무역 거래를 원활하게 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최근 국제 무역과 투자에서 위안화 사용을 늘리기 위한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달러가 주도하는 국제 금융 체제 의존도를 낮추고 위안화의 국제적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실제로 중국 공산당이 올해 발표한 제15차 5개년 계획에도 무역과 투자, 금융에서 위안화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손오공예시 F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하기 어려운 무역 정책이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움직임에 긴박감을 더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엔 중국의 낮은 금리를 활용해 위안화로 자금을 조달하는 글로벌 기업과 금융기관도 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보험사 처브(Chubb),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 등은 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 ‘딤섬본드’ 발행을 확대했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중국 본토에서 외국 기관이 위안화로 발행하는 ‘판다본드’ 시장에서 두 차례 채권을 발행했다. 지난 3월 55억위안(한화 약 1조1500억원), 6월 35억위안(약 7330억원) 규모다. 다만 위안화가 달러를 실질적으로 대체할 수준의 국제 통화로 자리 잡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이 무역 결제와 역외 대출에서 위안화 사용을 확대하는 데 일부 성과를 냈지만,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다. 여기에 중국은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국 채권시장을 추가 개방하고 있지만, 글로벌 채권 투자자들은 중국 국채 투자를 크게 늘리지 않고 있다. FT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과 중국의 경기 둔화,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 상승 등이 중국 국채 투자 확대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