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무회의에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선결 과제인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작은 차이를 넘어 힘을 모아 필요한 일들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사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게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추진상황을 묻고, 최근 무안군의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불참 문제를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민 시장에게 “광주 군공항에 반도체 공장을 만드는 메가프로젝트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느냐. 무안군이 군공항을 안 받겠다고 한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민 시장은 “정책실장께서 중재해 준 덕분에 무안군의 3가지 선행 요구 조건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았던 국가산단 조성 문제가 정리됐다”며 “광역 차원에서 국가산단 규모 문제를 절반 정도 책임 지는 방향으로 정리가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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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이 대통령은 “저번에 합의된 게 있는데 그것도 합의대로 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국가 정책 시행이 해당 지역에 도움이 되면 협력해야지 ‘이거 안 해주면 나는 협조 못 한다’고 하는 게 뭐냐”고 지적했다.
민 시장은 “지역적 이해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다시 무안군수를 만나 상의해야겠지만 큰 틀에서는 정리가 돼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대내외적으로 장애 요인이 많고 반대하는 쪽도, 방해하는 쪽도 있지만 가능하면 힘을 모아서 이 문제를 해결해 가는 쪽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일일수록 시기와 질투도 있기 마련”이라며 “그럴 때일수록 작은 차이를 넘어서 힘을 모아 필요한 일들을 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재차 당부했다.
민 시장은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2일 대통령실 주관 실무회의를 열고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비 부족분 분담 방안과 무안군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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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시는 무안군이 요구한 100만평 규모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전체의 절반인 50만평에 대해 분양을 보증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12·29 제주항공 참사 이후 장기 폐쇄 중인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문제도 함께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유해 수색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뒤 “유해 수색이 8월까지 끝나면 재개항 문제는 유가족들과 협의가 돼야 하는데 유가족들의 의견은 대체로 어떠냐”고 물었다.
관계 부처는 “유해 수색이 마무리되면 정부 정책에 협조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개항이 결정되더라도 안전시설 재설치와 사전 。검 등에 5-6개월 정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유가족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유해 수색을 철저하게 하고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복구 공사도 하고, 사고 조사도 계속 하고, 처분도 신속하게 하되 꼭 그거를 다 하고 난 다음에 (재개항을) 하겠다는 것은 너무 과한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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