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창설식(현판식)에 참석해 '후목불가조'(朽木不可雕·썩은 나무로는 조각을 할 수 없다)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뼈를 깎는 마음으로 악습의 뿌리를 도려내야 할 것"이라며 "권력화 기능을 원천 폐지하고 본인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한 전문 조직의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경기 과천의 방첩본부 헌법가치수호홀에서 안 장관 주관으로 방첩본부 창설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방첩사의 방첩 기능은 방첩본부가, 군 안보 대응 기능은 보안지원단이, 계엄 시 합동수사 및 안보 수사 기능은 국방부 조사본부가 각각 가져간다.
안 장관은 "방첩본부의 창설은 (방첩사가) 권력의 도구가 됐던 지난 역사를 끝내고 국민의 군대 재건을 완성하는 분수령"이라며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국민의 방첩기관임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방첩본부가 △투명성 △전문성 △국민의 신뢰라는 3가지 핵심 사항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신설된 외부 감찰과 법적 통제 기능은 조직의 중립성과 정당성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될 것"이라며 "촘촘한 준법 서비스 위에서 한 。 부끄러움 없이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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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첩사 해체 직전까지 사령관을 맡았던 편무삼 초대 국방방첩본부장(육군 소장)은 "(방첩사는) 주어진 본분을 벗어난 임무 수행으로 국민들께 깊은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라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첫걸음으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헌법 가치를 수호하고 국민에게 충성하는 군의 핵심 가치체계를 세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편 본부장은 이어 "헌법과 법률의 부대령에 입각해 근거가 명확하지 않거나 불법 소지가 있는 임무는 원천 차단하고 오로지 방첩 본연의 임무에만 집중하겠다"라며 "부대원이기 전에 한 사람의 군인, 군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반드시 준수하고 신분과 계급에 맞지 않는 특권의식을 배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국방방첩본부는 이번 개편을 계기로 방첩·방산·사이버 분야의 안보 위협 대응 능력을 키우는 등 군 방첩정보 전문 조직으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이다.
.。 은밀하고 교묘해지는 해외 정보활동 및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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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함께 인공지능(AI)과 위성 등 첨단 장비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 국방부(전쟁부)의 사이버 보안 프레임워크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위험 관리체계(K-RMF)'의 군 내 안착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방산 분야의 군사기밀 유출을 막기 위한 대응책도 강화할 예정이다.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및 주요 전략 자산에 대한 방첩 지원 등 새로운 업무도 발굴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국방부 영내에선 이두희 차관 주관으로 보안지원단 창설식도 개최됐다. 보안지원단은 군단급 이상 부대의 중앙보안 감사와 보안사고 조사 등 군내 보안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국방부는 정상적 임무 수행 및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이들 기관이 참여하는 '안보수사체'를 운영, 관련 정보 공유 및 기관 대응 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첩사령부는 이번 조직 출범에 앞서 국방보안지원단과 함께 근무하며 보안감사 및 조사 관련 법령·기법, 노하우 등을 전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방부와 주관으로 조사본부와 '수사기능이관TF'를 운영하며 관련 시설과 과학수사 장비를 인계했으며, 다수의 안보 수사 인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방부와 주관으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