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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경북 축산농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선풍기와 안개 분무시설을 쉼 없이 가동하고 축사에 물을 뿌려도 닭과 돼지가 잇따라 폐사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8일 경북도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 폭염으로 폐사한 도내 가축은 모두 7만5283마리로 집계됐다. 닭 6만9883마리와 돼지 5400마리가 폐사했으며, 현재까지 소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주에서 닭 9만 마리를 사육하는 양계농가 이순원 씨는 “평소에는 하루 10마리 정도 자연 폐사했지만 지금은 하루 300마리 가까이 죽는다”며 “선풍기를 하루 종일 돌리고 물도 계속 뿌리지만 이번 더위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은 모두 동원하고 있지만 다른 양계농장도 상황은 비슷하다”며 폭염 장기화에 따른 피해 확산을 우려했다. 포항 양돈농가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돼지 3500마리를 사육하는 심창섭 대한한돈협회 포항시지부장은 “올여름 돼지 폐사가 평년보다 15% 정도 늘어난 것 같다”며 “축사에 에어컨을 설치했지만 지나친 냉방도 문제이고, 물을 뿌리면 습도가 올라 또 다른 어려움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온도와 습도를 모두 맞춰야 하는데 폭염이 계속되면서 관리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폭염으로 모두 16만878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올해는 아직 여름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이미 7만5천 마리가 넘는 피해가 발생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모바일 손오공주소 . 지자체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차량 탑재형 고압 살수장비를 동원해 축사 지붕과 외벽에 물을 뿌리고, 물 부족 농가에는 긴급 급수를 지원하고 있다. 또 환기시설과 송풍팬 .검, 사료 급여 시간 조정, 면역강화용 사료첨가제 지원 등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축사 환경 개선을 위해 165억원을 투입해 대형 선풍기와 안개 분무시설, 송풍기 등 환기시설 설치와 재해보험료, 면역강화용 사료첨가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가축 피해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축산농가는 충분한 급수와 환기, 축사 온도 관리 등 폭염 대응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급여 시간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