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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스코룹스카 탈석탄동맹 사무국장이 6월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제 기후 싱크탱크 E3G 본부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 뉴스1 황덕현 기자
(런던=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한국이 아시아 탈석탄을 이끌 수 있습니다."
제일모직 합병줄리아 스코룹스카 탈석탄동맹(PPCA·Powering Past Coal Alliance) 사무국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국 기자 대상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2040년 석탄 발전 퇴출 공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구체적인 퇴출 시점을 명시한 것은 진전이지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신용보증기금 대구 ) 국가들은 2030년대 초반까지 석탄 발전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탈석탄이 늦어질수록 사회적 편익보다 경제적 비용이 커질 것"이라며 "2030년 목표 달성이 기후위기 대응의 열쇠"라고 덧붙였다.
스코룹스카 사무국장은 옥스퍼드대 정치학 박사 출신으로, 영국 외교부에서 15년간 활동한 뒤 2022년부터 재생에너지 확산 운동에 참 사채 여하고 있다. 주중영국대사관 근무 경력 등으로 아시아 에너지 전환에 대한 경험을 갖췄다.
한국의 에너지 구조는 여전히 석탄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07~2023년 한국의 최대 발전원은 석탄이었다. 지난해 발전량 기준으로는 원자력 발전(32.5%)과 LNG 발전이 29.8%로, 석탄(29.4%)을 앞질렀지만 일시적 성장과정및특이사항 일지 장기 추세일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아직은 전력 생산 과정이 온실가스 다배출 분야에 집중돼 있는 현실이다.
반면 영국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 석탄발전소가 가동된 지 142년 만에 마지막 석탄발전소였던 랫클리프 온 소어 발전소의 문을 닫았다. 주요 7개국(G7) 중 석탄 발전을 완전히 종료한 첫 사례다. 프랑스는 2027년, 캐나다는 정태영 2030년, 독일은 2038년, 이탈리아는 올해 안으로 사르데냐섬을 제외한 전역에서 석탄 발전을 퇴출할 계획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파리협정의 목표인 '지구 기온 상승폭 1.5도' 달성을 위해 OECD 국가들이 2030년대 초반까지 석탄 발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한국의 2040년 목표는 이보다 늦다. 국내 기후단체들도 "2030년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시절이던 2022년 6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정부는 탈석탄 공약과 함께 암모니아 혼소(혼합 연소) 발전을 병행하려 하지만, 비용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크다. 특히 신규 석탄발전소를 조기 폐쇄하는 문제는 투자비 회수, 지역경제 타격, 노동자 보호 등 복합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스코룹스카 사무국장은 "미국과 필리핀 등은 민간 금융과 정부 지원을 통해 석탄 발전을 조기 종료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거나 노동자 재교육에 투자하고 있다"며 "한국도 탈석탄 이후 지역사회의 정의로운 전환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 중앙정부는 PPCA에 가입하지 않았다. 서울·인천·대구·충남·전남·강원·경기·제주 등 일부 지방정부만 회원으로 가입한 상태다. 스코룹스카 사무국장은 "한국 정부가 PPCA에 가입하면, 다른 나라들의 정의로운 전환 경험과 재생에너지 전환 사례를 함께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석탄 이후의 에너지 체계도 불확실하다. LNG 비중이 당분간 높아질 전망이지만, 재생에너지 확충과 전력망 보강은 더디다. 이재명 정부가 설정한 목표 시점과 달리, 탈석탄 이후 에너지 안보·지역경제 보호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은 아직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기자협회와 기후에너지 싱크탱크 넥스트의 '해상 풍력발전 프로그램' 지원을 받았습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