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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렸다. 아무것도 차는요? 은 아도니스 지구에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지하상가에 위치한 한 분식집이 7~8월 근무 시간을 단축한다는 안내문을 붙여놨다. 박연수 기자[헤럴드경제=박연수·강승연 기자] “노, 클로즈드(Closed·문 닫았어요).”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간 지난 11일 오후 3시께 서울역 지하상가의 한 분식집. 점심 장사를 마치고 오후 장사 준비가 한창일 시간인데도 A씨는 문을 닫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김밥을 사러 들어오는 외국인 손님을 보자 그는 팔로 ‘엑스(X)’ 표시를 하며 거절했다.
이 분식집은 10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해왔다. 점심시간은 물론 출퇴근길 지하철역 안을 오가는 수많은 손님을 받았다. 하지만 요즘처럼 주식투자원칙
장사가 안된 적이 없다. 연일 지속되는 더위에 치솟은 물가 탓이다. 매출이 30% 이상 꺾이자 ‘울며 겨자 먹기’로 오후 장사까지 포기했다.
A씨는 “장사가 안되니까 3시에 문을 닫는다. 10년 동안 장사를 했는데 지금이 가장 최악”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순수익도 줄었다”며 “가정집은 채소 가격이 오르pc야마토
면 다른 걸 사 먹으면 되지만, 우리는 들어가는 재료를 무조건 사야 하니 더 어렵다”고 토로했다.
A씨처럼 예년보다 이른 불볕더위에 신음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늘고 있다. 불볕더위로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해 원재룟값 부담이 커지면서다. 고물가와 경기 부진 소비 부진으로 매출이 쪼그라든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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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김밥에 들어가는 주요 재료 가격은 모두 뛰었다. 지난 11일 기준 오이(가시계통) 평균 소매가격은 10개 기준 1만1789원이다. 이는 지난달과 평년 대비 각각 11.29%, 9.53% 상승한 수치다. 시금치는 100g당 1423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75.9% 올랐다. 깻잎도 264우리CMA
8원으로 지난달 대비 8.88%, 전년 대비 14.38% 뛰었다. 지단에 필요한 계란값도 강세다. 지난 13일 기준 특란 10구 평균 소매가는 3752원으로 전년 대비 14.9% 뛰었다.
폭염은 재룟값 상승만 부추기지 않는다. 음식이 상하기 쉬운 환경도 문제다. 4호선 서울역 앞에서 노점을 운영하는 B씨는 “김밥이 상할까 걱정돼 12시 전환율실시간조회
에 음료 냉장고에 넣었다”며 “빨리 팔기 위해 3000원짜리 김밥은 2500원, 2500원짜리 김밥은 2000원으로 낮췄다”고 했다. 또 “다른 계절에는 60줄씩 판매하는데 지금은 25~30줄 정도만 판다”며 “매출이 너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서울 중구 명동역 인근 상점이 문을 닫았다. 박연수 기자
물가가 올랐다고 해서 가격을 올릴 수도 없다. 손님 발길이 끊길까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서울 명동역 인근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 중인 C씨는 “여름에는 수박 주스가 인기 음료인데, 수박 가격이 너무 올랐다”면서 “가격을 올리면 찾는 사람이 감소하니 그냥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11일 기준 수박 1통(10㎏ 내외)은 2만911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년 대비 38.5%, 전년 대비 36.5% 오른 수준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 명동 거리에서 영업하는 노점상들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이날 오후 4시께 땀을 흘리며 노점을 설치하던 고운광(50) 씨는 “이 자리에서 3년째 장사하고 있는데 올해가 가장 어렵다”며 “그래도 음식 가격을 올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주변의 계란빵집 사장도 “계란 가격이 오른 건 부담이지만, 딱히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하소연했다.
더운 날씨로 아예 문을 닫은 상점도 여럿 보였다. 명동에서 20년째 상점을 운영 중인 김영현(70) 씨는 “더위에 손님이 오지 않으니 아예 문을 안 여는 상점이 많다”며 “장사도 안 되는데 덥기만 해서 힘들다”고 말했다.
정부가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이중고를 겪는 자영업자를 위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상기후가 물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고, 앞으로는 더 심해질 것”이라며 “채소 같은 식재료의 가격 상승은 당장 해결 방안이 없기 때문에 복합적이고 중장기적인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 1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상인들이 노점을 설치하러 이동하고 있다. 박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