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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말이다. 사과를 언니 누구야?' 흥정이라도 노란색[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산은 '대한민국 해양 수도'를 지향하는, 역동적인 '바다'의 도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고령화 속도가 무척 빠른 '노인' 도시이기도 하다. 특히 영도, 국제시장부터 서면, 동래로 이어지는 구도심 지역은 노인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그에 비해 광안리, 해운대를 지나 기장으로 이어지는 동부산권, 낙동강을 끼고 구포~사상~을숙도~가덕도로 이어지는 서부산권은 노인과 젊은이가 혼재한다. 특히 양쪽 끝에 있는 기장군과 강서구엔 신도시들이 잇따라 생기며 젊은 부부들 신규 유입이 많다.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대형 병원이 부족하다는 것.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아예 없고, 종합병 주택청약종합저축 세금우대 원 수도 상대적으로 적다. 전체적인 병상 수도 절대 열세다. 그 끝에 있는 기장군과 강서구는 사정이 더 나쁘다. 유입 인구는 늘고 있으나, 의료시설은 아직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어서다.
심평원 '지역보건의료진단' 연구... '의료이용특성 취약지' 실정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지역보건의료진단 기초연구' 보 4대보험가입유무 고서에도 기장군과 강서구는 '의료이용특성 취약지'로 꼽혔다. 의료자원 부족과 접근성 한계로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때 받는 게 힘든 지역이란 뜻. 환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뚜렷한 곳이기도 하다.
다행이라면 서부산권 강서구는 그나마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 부민병원그룹이 350병상 규모 명지부민병원을 2027년 초 오 신한은행 직장인적금 픈할 예정이고, 인근 EDC(에코델타시티)에도 대형병원 건설 시도가 잇따른다. 인근 사하구에 2028년 문을 열 300병상 서부산의료원도 접근 가능 범위 안에 있다.



부산시 권역별 병상수 비교. 2023년 7월 현재. [표=동남권원자력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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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동부산권 기장군은 아직 별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 2010년 9만여 명에서 현재 18만여 명으로 10여 년 사이 인구는 2배 늘었지만, 대형 병원이라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251병상)이 유일하다. '정보통신부 산하' 공공의료기관이란 독특한 지위에다 도농(都農) 혼합지역이란 특성 때문에 기존에 특화된 암(癌) 진료 중국항공사 외에도 심뇌혈관센터,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 등 일반진료까지 두루 커버해야 한다.
게다가 지난해 의료 대란 이후, 환자가 급증하며 입원 대기시간이 늘어난 것에 대한 불만과 주차장 부족 민원까지 이어지고 있다. 결국 수용 능력을 넘어서는, 지속적인 과부하(過負荷) 상태에 빠져 있는 셈이다.
촌각 다투는 응급환자들도 수용할 여력 부족... 멀리 다른 곳으로 넘겨야
이에 기장군 환자의 42%는 인근 해운대나 경남 양산으로 넘어가 치료 받아야 한다. 그중 25%는 즉각 처치가 필요한 응급환자(LV1), 10~15분 이내 치료가 필요한 응급환자(LV2)였는데, 이들의 65%도 다른 방도가 없다. 촌각을 다투는, 골든타임과 싸워야 하는 응급환자들로선 위태로운 처지.



[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 보고서는 이런 문제를 풀 해결책으로 '공공의료기관의 병상 공급 확대'와 '지역 내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기장군의회가 지난 4월, 보건복지부와 과기정통부, 부산시 등에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위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병상 확충을 강력히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창훈 의학원장은 26일 "의료진과 장비, 시설 등 인프라가 부족해 필수진료나 응급진료를 못한다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며 "최근 지자체와 지역민 돈으로 겨우 심뇌혈관센터까지는 열었으나 24시간 응급환자를 대응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 했다. "의료진이 부족한 것은 물론, 현재의 250 병상만으론 필수응급 진료과를 모두 갖추기도 어려운 실정"이어서다.
윤성철 기자 (syoon@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