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OLL
Setsuko Fukushima
Setsuko Fukushima는 자신만의 고유한 정신세계를 탐구하는 작업을 펼친다. 사진을 기반으 로 하되 콜라주와 페이퍼워크 등 혼합 매체를 활용해 시각적 실험과 철학적 사유가 맞닿는 지 점을 만들어낸다. 사진 위에 자수와 드로잉을 더하는 과정은 손의 느린 호흡을 따라가며 다층 적인 시간성을 품고 감정을 물질로 엮어내고, 작은 스케일과 친밀한 손작업 속에서 거대한 장 면이 아닌 빛과 손짓, 사물의 표면과 같은 미묘한 변화를 드러낸다. 이러한 시선은 일본적 ‘와 비사비(侘寂)’의 미학으로 이어진다. 매일 반복되는 조용한 촬영과 수공의 과정은 작가에게 내 면을 정리하고 서사를 직조하는 의식이 되며, 관객에게는 일상의 정온함을 불러내고 동양적 사유의 시간을 체험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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