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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창원

우창원은 내면적이고 명상적인 석고 마스크 사진을 통해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연작 「Inner Monolog」을 선보인다. 그는 눈을 감은 인물의 얼굴에 석고를 뜨고, 그 마스크를 다시 촬영함으로써 겉으로는 평온하지만 눈·입가의 주름과 쳐진 볼살, 이완된 표정에 새겨진 삶의 무게를 드러낸다 그 얼굴은 우리가 지나온 시간과 책임져야 했던 삶을 환기하며, 관람 자 앞에 고요히 정지된 시간의 경이를 만들어낸다. 마스크와 관람자 사이에 형성된 무중력의 공간 속에서 이뤄지는 내적 대화를 통해 ‘외부 세계’는 점차 사라지고 내면과의 대화가 시작 된다. 작가의 본질을 향한 여정은 ‘그’에서 시작해 ‘나’를 거쳐 ‘우리’로 확장되며, 밖이 아닌 안을 향한 시선을 통해 실존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경험으로 이어진다.

Inner Monologue 01
Inner Monologue 02
Inner Monologue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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