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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철

이갑철은 인간과 자연, 공동체의 내면을 응시하는 시선으로 「충돌과 반동」 시리즈를 새롭게 풀어낸다. 동굴에서 나오는 여성과 나무 위에 부유하는 듯한 남자의 모습은 거대한 자연 속에 자리한 인간의 미약함과 자연에의 경외를 드러낸다. 압도적인 세계 앞에서 인간은 자연에 귀 의하거나 극복을 위한 제의를 올리며, 이는 자연의 질서와 인간의 욕망이 맞부딪히는 ‘충돌’의 순간이자, 그로부터 되돌아오는 경외와 수용의 감정, 즉 ‘반동’을 형성한다. 이를 통해 이갑철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새롭게 사유하게 한다. 그의 사진에서 경험되는 ‘충돌’과 ‘반동’은 자연이 품은 시간과 힘이 인간의 내면으로 스며드는 정신적 울림을 은유하며, 자연 앞에서의 겸허와 이를 넘어서는 의지를 동시에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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