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답변

김대중컨벤션센터서 시민·당원 300여명과 미팅참석자들 "민주당 이제는 변해야" 쓴소리 이어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운홀 미팅'에 참여해 '민주당 방향성'에 대한 광주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2022.9.1/뉴스1 ⓒ News1 최성국 기자(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쓴소리도 괜찮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광주와 전남 시·도민들의 허심탄회한 목소리를 들려주십시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운홀 미팅' 첫번째 일정으로 1일 오후 7시30분쯤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찾아 "광주와 전남이 바라본 민주당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허심탄회하게 경청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호남은 민주당의 핵심이다"며 "오늘 자식 같은 민주당이 무슨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냉정하고 있는 그대로 지적해달라. 앞으로 어떻게 우리가 믿고 의지할 수 민주당이 될 수 있을지 듣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이날 컨벤션홀 4층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는 민주당 지역당원들과 광주 시민 등 300여명이 모여 "이제는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며 당내 혁신과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일부 시민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공천 문제를 예로 들며 의원들의 자질 문제를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광주와 전남에서는 민주당 후보자가 무조건 당선된다'며 공정과 원칙이 지켜지는 공천 시스템 마련과 조직 정치의 해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운홀 미팅'에 참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9.1/뉴스1 ⓒ News1 최성국 기자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정당의 권력행사가 가장 결정적으로 이뤄지는 게 공천"이라며 "민주당에 대해 광주, 전남 시민들이 회의감을 느끼는 부분이 공천 문제인 것 같다. 호남은 민주당의 터전이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공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조언해달라"고 답변하기도 했다.시민들은 청년 정치인이 제대로 된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방안 마련, 지역 대의원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대안을 민주당이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도 했다.이 밖에도 일부 당원들은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독립성 확보, 비위 의원에 대한 강한 징계와 처벌, 당원들이 지역위원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 마련, 지도부와 당원 간 소통 강화 등을 민주당 혁신 방안으로 제시했다.이날 2시간 가까이 이어진 타운홀 미팅에서는 36명의 시민이 마이크를 잡고 소신 발언을 했다.이재명 당대표는 "아프더라도 지적을 해야 진정한 사랑이며 이런 문제를 적당히 덮고 넘어가는 건 사랑이 아니라 미봉"이라며 "이 자리에서 나온 목소리를 민주당 혁신의 중요한 의제와 과제로 삼아 해결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수도권은 양당이 독점하고 지방은 특정 정당이 하나씩 독점하고 있는 게 정치에 대한 국민 관심을 떨어트리고 국민보다 공천권자가 더 무섭다는 말에 공감을 느꼈다"면서 "많은 분들이 좋은 제안, 아프지만 필요한 지적을 해주셨다. 앞으로 주력해야될 부분이 있는지를 챙겨보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타운홀 미팅을 마친 이 대표는 2일 오전 광주 북구 5·18국립민주묘지를 방문해 오월영령을 참배하고, 오전 10시30분부터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다.또 오후에는 광주 서구 양동시장을 방문해 명절 상차림 물가점검를 진행하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민심에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