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흡한 보상체계, 낮은 직업 만족도, 불안정한 직업 안정성으로 인해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챗 GPT)



첨단 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국의 이공계 인재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빅데이터 등 핵심 분야에서 향후 5년간 최소 58만명 인력이 모자랄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2월 11일 ‘이공계 인력부족 실태와 개선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김인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 릴게임온라인 EP) 연구위원에게 의뢰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보고서는 “2029년까지 AI·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에서 중급 인력이 29만2000여명, 고급 인력은 28만7000여명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합산하면 총 57만9000여명에 달한다.
신기술 분야 인력난의 배경으로는 자연계 우수 인재의 ‘의대 쏠림’ 현상이 꼽힌다. 자연계 상위 바다이야기오락실 1% 학생의 76.9%가 의대로 진학한 반면, 일반 이공계 학과로 향한 비중은 10.3%에 그쳤다. 김 연구위원은 “전공 선택 단계부터 이공계 이탈이 시작되며 내부에서도 빠져나가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카이스트에서는 2021~2023년 사이 의·치대 진학을 위해 자퇴한 학생이 182명에 달했다.
보상 수준의 격차도 문제로 지적됐다 오리지널바다이야기 . 보고서에 따르면 학위 취득 10년 차 이공계 평균 연봉은 9740만원 수준인 반면, 해외 취업 시 평균 연봉은 3억9000만원, 국내 의사 평균 연봉은 3억원이다. 최상위권 인재의 경우 경제적 보상이 최대 3~4배까지 벌어지는 셈이다.
직업 안정성 역시 이공계 기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따르면 이공계 신규 박사 중 30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가 미취업 상태이며 임시직 비율도 21.3%에 달한다. 반면, 의사는 전 연령대에서 사실상 100% 취업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 만족도도 AI·로봇 분야는 71.3%로 의사(79.9%)보다 8.6% 낮았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한국 두뇌유출지수는 2020년 28위에서 2025년 48위로 추락했다.
게임몰릴게임 대한상의는 이공계 인재 확대를 위한 3대 정책으로 ▲성과 중심 보상체계 전환 ▲AI 중심 경력 사다리 확충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위상 제고를 제안했다. 대학·기업 간 연구 협력 강화, 산업형 박사 후 연구원 제도 확대, 해외 연수 후 복귀형 장학 지원 등 인재 순환 구조 개선 방안도 포함됐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AI에 사활을 걸지 않으면 한국 제조업의 미래는 사실상 없다”며 “국내외 인재가 신기술 분야로 몰릴 수 있는 인센티브 구조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