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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비 넘자 다시 가파른 산이 나타난다.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잇따른 사고로 안전에 대한 목소리도 커졌다. 계속되는 전쟁으로 인한 원자잿값 불안도 리스크다.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건설사 CEO(최고경영자)의 시계는 빠르게 흐르고 있다. 주요 건설사 CEO의 행보를 좇았다. <편집자 주>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주력 사업을 더 탄탄히 다지고 환경과 AI(인공지능 바다이야기하는법 ) 기술 등으로 발을 넓히는 승부수를 띄웠다. 오 사장은 주택 브랜드 '래미안'의 가치를 높여 지난해 도시정비 분야에서 역대 가장 많은 일감을 확보한 가운데 올해는 이를 뛰어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수소와 소형모듈원전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현장에 AI를 적용해 작업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1 바다이야기예시 6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외형 축소와 영업이익 감소를 동시에 겪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4조1480억원으로 전년 18조6550억원 대비 24% 적다. 영업이익은 5360억원으로 전년 1조10억원보다 46% 감소했다. 첨단기술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준공 단계에 이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바다이야기사이트 매출 감소는 주력 사업 부문인 건축 부문 외형 축소 영향을 받았다. 건축 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9조9960억원으로 33.1% 감소했다. ◇ 필두는 '래미안'…주택 사업 더 탄탄하게 이런 가운데 오세철 사장은 주택 브랜드 '래미안'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엔 래미안 BI(브랜드 이 황금성오락실 미지)를 14년 만에 새로 단장하며 기존 한문 문양을 영문으로 변경했다. 2023년에는 집 내부 수직 기둥에 수평 보재 '보'를 추가한 라멘 구조를 기본으로 하되 내부에 기둥을 없애 공간을 넓게 확보할 수 있는 평면 '넥스트 라멘 구조'를 제안했다. 차세대 홈 플랫폼 '홈닉'도 선보였다. 이런 브랜드 가치 제고 작업은 실제 결과로 이어지고 야마토게임예시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도시정비 분야에서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인 9조2000억원 규모 수주를 따냈다. 2015년 서울 '서초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GS건설에 시공권을 내준 후 한동안 정비사업장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후 2020년 다시 시장에 돌아와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는 브랜드 가치를 온전히 구현할 수 있는 핵심 거점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바탕으로 지난해 실적 이상의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압구정과 성수, 여의도, 목동 등 서울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도정 발주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수주 규모를 늘리기보다는 '내실 경영'과 '고객 가치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선별 수주 기조를 더 공고히 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현재 압구정아파트 특별계획구역4 재건축 사업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8일 열린 현장 설명회에 단독 참석했다. 현장 설명회에 참석한 회사만 시공사 선정 입찰에 응찰할 수 있는 만큼 이어질 재입찰에도 삼성물산만 참여할 수 있다. 지난 1차 입찰에서도 삼성물산만 단독으로 참여한 만큼 국가계약법상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은 언제나 업계에서 가장 먼저 미래 주거 모델을 제시하고 현실화하고자 지속적인 투자와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혁신과 변화를 통해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미래 주거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수소·SMR 띄우고 AI 밀고 오세철 사장은 수소와 소형모듈원전(SMR)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경북 김천시에 국내 처음으로 신재생에너지만을 활용한 '오프그리드'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완공했다. 오프그리드는 외부에서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를 제공받지 않고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삼성물산은 이 시설에서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100%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수전해)하는 방식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하루 0.6t(톤), 연간 230t 이상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생산된 수소는 지역 수소 인프라와 연계돼 수소차 충전소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오른쪽 네 번째) 등이 지난달 25일 경북 김천시에서 열린 오피그리드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 완공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오 사장은 SMR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폴란드 SMR 사업자 '신토스그린에너지'와 협약을 맺어 유럽 원전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 데 글로벌 SMR 기업 'GE 베르노바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GVH)'와 함께 유럽과 동남아, 중동 지역 SMR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현장 안전성과 효율을 높이기 위해 AI(인공지능) 적용도 적극 추진 중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모든 업무 과정과 임직원의 의사 결정이 AI 기반으로 이뤄지는 'AI 네이티브' 건설사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올해부터 모든 건설 프로젝트에 적용할 방침이다. 앞으로 3년간 단계별 AI 전환을 추진해 건설업 전 영역에서 AI 중심으로 업무 지능화를 구현하고 AI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세철 사장은 "프로젝트 규모가 크고 복잡한 건설업에서 AI의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그동안 수많은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우리의 경험과 데이터를 AI와 연결해 AI를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함께 혁신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사장은 2020년 12월부터 5년 넘게 회사를 이끌고 있다. 지난 1985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이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에서 해외 경력을 쌓았고 2015년에는 플랜트사업부장을 지냈다. [신아일보] 서종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