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와 통영을 잇는 신거제대교 아래 갯벌에 위치한 '거제 독수리식당'이 올해도 문을 연다.

2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첫 선을 보인 '거제 독수리식당'은 고성 독수리식당의 분점격으로, 매년 겨울철 따뜻한 남쪽으로 찾아오는 독수리들을 맞이하고 있다.

2024년 11월부터 올해 3월초까지 약 100일간 운영했고, 이 기간 동안 하루 최대 200여 마리의 독수리가 몰려들었다. 환경련은 1700㎏의 먹이를 배급했고, 공식 탐방객수는 1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릴게임사이트추천 .

사냥하지 않고 동물사체만을 먹는 '청소부 동물'인 독수리가 이곳에 모이는 이유는 인근 수산물 가공공장에서 나오는 죽은 물고기를 주로 먹기 때문이다.

썰물 때 드러나는 죽은 물고기들이 독수리들을 유인하면서 먹이를 두고 경쟁을 벌이다 보니 매년 2마리 이상이 탈진하거나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폐사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먹이가 부족한 독수리들은 스티로폼 부표, 밧줄, 가죽 제품, 통발, 고무장갑 등을 뜯는 모습도 자주 목격된다.

'거제 독수리식당'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환경련과 거제시민들이 힘을 모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바다 쓰레기 바다이야기다운로드 청소와 먹이주기, 독수리 옷입기, 독수리마스크 만들기 등 생태체험과 생태교육 효과가 높은데다, 특히 전국에서 바닷가 갯벌에 먹이 주는 장소는 거제가 유일하기 대문에 전국에서도 관심도가 높다.

환경련 관계자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독수리들이 한국에서 추운 겨울을 무사히 나고 몽골로 돌아간 후 이듬해 다시 우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리나라를 찾아올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며 "살 곳을 잃어가는 독수리들이 멸종 위험을 벗어날 수 있도록 거제시와 시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바다이야기디시

신거제대교 아래 갯벌에 위치한 '거제 독수리식당'에서 먹이를 먹는 독수리의 모습. 사진=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