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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세(60·사진)씨는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헌혈유공패" 얘기나 "속 썩여본 적 없는 착한 아들" 얘기를 할 때면 더 그랬다. 그는 지난달 아시아제지 세종공장에서 숨진 아들이 겪은 고통, 그 순간이 "머릿속을 떠돈다"고 했다. <매일노동뉴스>가 지난 10일 오후 고소장을 접수하러 고용노동부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을 찾은 안용세씨를 만났다. 안씨와 아시아제지노조는 이날 대전노동청에 아세아제지와 회사의 두 대표이사, 세종공장장, 안전보건관리책임자와 안전관리자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형법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상 업무상과실치사죄로 대전노동청과 대전경찰청에 고소·고발했다. "중대재해는 제 아이가 잘못해서 발생한 게 아닙니다. 계속 제기됐지만 고쳐지지 않았던, 안전이 미비한 환경에서 발생한 겁니다. 도의적인 책임을 진다고요? 아니요.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처벌받을 일을 했으면 반드시 처벌받아야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바란다는 안씨의 바다이야기합법 목소리는 단호했다. "사과문, 분향소 모두 싸워서 얻어대표는 본부장에 전권 위임했다고만" - 지난 6일 회사쪽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어떤 느낌을 받았나."진정성이 없어 보였다.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가장 진정성이 없다고 느낀 부분은 두 대표가 직접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 당시 대표는 보이지 바다이야기게임기 않았고 본부장과 부공장장, 노무사 등이 왔다. 앉자마자 사진만 찍더라. 사고 직후부터 계속해서 보였던 모습이다. (대표는) 앞으로도 나오지 않겠다는 태도다. 그날 대화 자리에서 보지 못했던 대표를 나중에 우연히 보고 직접 물어봤다. 앞으로 2차, 3차 만남에 나올 거냐고. 그랬더니 전권을 본부장한테 위임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나와야 하지 않겠냐는 의사를 바다신2릴게임 전달했지만 확답을 듣지 못했다." - 고인 사망 직후 회사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회사 앞 분향소를 설치했다. 나중에 들으니 자발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던데 무슨 일이 있었나."여러 번 항의를 했다. 처음에 회사 차원에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회사는 내부 인트라넷에 사과문도 아닌 '입장문'을 올리겠다고 했다. 모두가 볼 수 있 모바일야마토 는 곳에 '사과문'을 올리라고 요구했더니, 회사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렸다. 재차 항의한 다음에야 사과문을 올렸다. 회사 앞 분향소를 차릴 때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회사는 장례를 무기한 연장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다음에야 움직였다. 그런데 장례를 치르고 난 뒤에는 회사는 보이지도 않는다. 분향소에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간다. 아내도 매일 가 있다. 공장 근처는 살이 떨릴 정도로 가기 싫지만, 또 거기 가면 아들이 거기 있을 것 같은 마음도 들고, 사진이라도 볼 수 있으니 아들 좋아하는 빵이라도 올려주고 싶은 마음에…. 20~30분 있다 온다. 대표는 얼굴도 비치지 않는다. 장례를 치렀으니 급한 불을 껐다는 것 아닌가." - 진정한 사과와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관계자들이 언론에 직접 나와서, 사고의 책임이 자기들에게 있다고 인정하고 사과하고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나. 홈페이지에 달랑 사과문 올린 것을 사과로 보지 않는다." 아시아제지는 중대재해 발생 후 논란이 불거지자 자사 홈페이지에 "사고 발생 자체에 깊이 사과드린다.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결과와 관계없이 필요한 조치를 즉시 시행하겠다"며 "유가족 지원과 현장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겠다"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지금은 사과문 대신 두 대표이사의 서명이 들어간 '환경안전보건경영방침'을 내걸었다. "인간과 환경을 생각하며 지속적인 가치창조를 추구하는 아시아제지는 환경·안전·보건을 경영의 최우선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위해 (…) 전 임직원이 적극 참여하고 실천한다"는 내용이다. 인간존중 및 무재해 의지가 경영방침의 첫 번째 항목에 올랐다. "명확하게 작업 환경을 밝혀아들 잘못이 아님을 밝히겠다" - 3년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사고가 발생했고, 2인1조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으며, 지난해 설치한 경광등·경보음도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평소 고인이 일터의 안전 문제를 이야기한 적 있나."그런 얘기를 잘 하지 않는 아이였는데도, 작업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언뜻언뜻 지나가는 말로 하곤 했다. 속 썩여본 적 없는 아들이라 부모를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서 그런 식으로만 표현했던 것 같다. 그럴 때마다 조심하라고 여러 번 이야기했고, 아들에게서 조심하겠다는 말을 소리내서 받아낸 뒤에야 출근시켰다." - 고인 사망 직후 회사쪽에 사망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때 유족이 참여할 수 있게 하라고 요구했다."핵심은 제 아이가 잘못해서 일어난 사고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자는 것이다. 중대재해는 아들이 잘못해서 나지 않았다.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작업을 시켰기 때문에 사고가 났다. 그러니 명확하게 아들의 사망 원인인 작업 환경을 밝히고, 그 환경을 방치한 책임자들이 법적인 처벌을 받고, 그런 억울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전노동청에도 같은 이야기를 전달했다. 명확하게 조사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른세 살 청년노동자였던 고인은 아시아제지 세종공장에서 지난달 24일 끊어진 종이를 '팔퍼'(파쇄 포함 공정)로 밀어넣던 중 개구부로 떨어져 사망했다. 큰 종이를 감거나 자르는 장치인 와인더에서 종이가 잘려 매끄럽게 롤로 말리지 않아 폐지가 발생하면 다시 펄프 상태로 만드는 팔퍼에 폐지를 넣어 처리한다. 고인은 개구부가 열려 있는 것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쌓인 폐지를 팔퍼에 밀어넣는 작업을 했다. 아래 설비에는 파지를 파쇄하는 회전체가 작동 중이었다. 고인은 다리가 골절되고 머리를 크게 다쳤다. 동료들이 그를 발견해 신고했을 때는 이미 사고가 난 지 16분이 지난 뒤였다. 현재 이 공정의 가동은 멈춰 있다. "아들 겪었을 고통 끔찍해안전 최우선 환경 만들어야" - 아시아제지뿐만 아니라 여러 제지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고인과 같은 안타까운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반드시 이행해야 할 회사의 약속이 있다면 무엇이어야 할까."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약속이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아서,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실수해도 안 다치고 안 죽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남에게 도움이 되는 게 좋다며 헌혈도 많이 해 헌혈유공패도 갖고 있던, 속 썩여본 적 없는 착한 아들. 그 아들이 아파트 분양을 받아서 2년 뒤 입주를 앞두고 있었다. 인생 최고로 즐거움에 부풀어 있을 시기였을 텐데. 허망하다. 온통 머릿속에 아들 사고 장면만 가득하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아들이 떨어지면서 겪었을 장면, 고통들이 머릿속에 떠돈다. 아내도 너무 힘들어한다. 아들의 죽음이 억울하지 않게, 아들 잘못으로 사고난 게 아니라는 것을 반드시 밝히겠다. 법적 책임과 처벌은 반드시 내려져야 한다. 언론에서도 많이 알려주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