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한국방송통신대 열린관이 북적였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결정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출판기념회가 열리기 30분 전이었다. 출판기념회 두 시간 전부터 시작된 송 전 대표 사인회는 사람들이 몰려 대기 줄이 20m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28일 대구, 다음 달 3일 인천 계양에서 출판기념회를 잇따라 연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방송통신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김영진 의원, 김승원 의원,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송 전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정진욱 의원./송복규 기자
송 전 대표의 민주당 복당이 결정된 날인 만큼 현역 의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해 추미애·박홍근·김승원·박성준·김태년·김영진·문진석 등 여당 의원 20명 이상이 송 전 대표를 직접 찾아 축하 인사를 건넸다. 권노갑 민
바다이야기디시 주당 상임고문은 출판기념회를 찾아 “송영길은 제2의 김대중”이라고 치켜세웠다.
송 전 대표는 “오늘(27일) 제가 3년 만에 민주당에 복당했다. 한 번 나가니 돌아오기 힘들더라”며 “민주당이 이재명 시대에 분단의 벽을 끊어내고 새로운 우리 반도가 대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실현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골드몽 ◇인천 계양을 출마설 ‘솔솔’…결정권은 정청래에
송 전 대표의 복당과 함께 인천 계양을 출마 여부도 관심이 높아졌다. 송 전 대표는 6·3 재보선에서 당선되면 당내 최다선인 ‘6선 의원’이 된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한 2022년 자신의 지역구를 내어주고 서울시장에 출마했다는 점에서 친명(親이재명)계 내에서 구심점을 할
릴게임몰 가능성도 크다.
다만 송 전 대표의 출마에 대한 결정권은 결국 정청래 대표에게 있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 후보를 모두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 전략 공천은 황희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담당하지만, 결국 당 지도부의 의사가 반영되기 때문에 정 대표의 영향력이 크다.
이 대통령의 측근인 김남준 전
릴게임몰 청와대 대변인이 인천 계양을 출마에 도전장을 내밀은 점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김 전 대변인이 이른바 ‘성남 라인’이라는 점, 원내에 처음 도전하는 ‘정치 신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송 전 대표를 공천하지 않을 명분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인천 계양을에 대한 당 지도부의 ‘교통정리’가 이뤄질 때까지 송 전 대표와 김 전 대변인 사이 긴장감은 점점 커질 전망이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항소심 무죄를 선고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뉴스1
◇핵심은 차기 당권…고개 드는 ‘송영길 견제론’
송 전 대표의 복당과 관련해 관전 포인트는 ‘차기 당권’이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민석 국무총리의 출마가 어려워질 경우, 송 전 대표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송 전 대표가 정 대표의 잠재적 당권 경쟁자로 꼽히는 이유다.
당내에서는 정 대표가 차기 당권 주자급인 송 전 대표에게 인천 계양을을 내어주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른바 ‘송영길 견제론’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정 대표는 오는 8월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연임을 노리고 있다. 그동안 정 대표와 친명계 사이에서 발생한 당내 갈등의 배경에도 정 대표의 연임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송 전 대표의 인천 계양을 공천 문제로 새로운 당내 갈등이 촉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수도권 지역 민주당 의원은 “정 대표가 송 전 대표에게 ‘전임 당대표 정도면 전략 지역인 평택에 나가달라’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도 “벌써 송 전 대표에게 계양을을 줘야 한다고 주장이 나오는데, 안 되면 갈등이 발생하지 않겠냐”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