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남북 지역 간 극심한 전력 수급 불균형을 지역별 요금 차등제를 통한 산업전력 수요 분산으로 해결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스웨덴 북부는 수력과 풍력 발전이 풍부하지만, 산업시설과 인구가 적어 전력이 남아돈다. 반대로 수도권을 포함한 남부는 산업시설과 인구가 밀집했지만, 발전 설비가 적어 전력 부족에 시달린다. 스웨덴은 북부와 남부를 장거리 송전선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수도권의 전력 수요 비중이 62%에 달할 정도로 높다 보니, 항시 전압 불안정 문제를 안을 수밖에 없었다. 실제 1983년과 2003년 두차례나 대형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남북을 잇는 송전선로의 릴게임다운로드 설비용량은 21GW에 달하는데도, 실제 최대 허용 송전량은 7.3GW로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스웨덴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1년 지역·시간별 전기요금 차등제를 도입했다. 도매전력 입찰시장을 가장 북쪽의 SE1 지역부터 가장 남쪽(수도권)의 SE4 지역까지 4개로 나누었다. 입찰에서 결정된 지역별 도매전기요금은 소매전기 사업자에 릴게임다운로드 게 부과되어, 소매전기요금도 지역별로 차등화된다. 스웨덴의 150여개 소매전기 사업자들은 지역과 시간별로 달라지는 변동형 요금제와 고정용 요금제를 함께 운용 중이다. 이에 따라 지역별로 소매전기요금이 큰 차이를 보인다. 석광훈 박사는 “2024년 스웨덴의 소매전기요금(단순평균)은 고정요금 기준으로 수도권을 포함한 남쪽의 SE4 지역이 북쪽의 SE1 지역보다 오리지널골드몽 28% 비싸고, 변동형 요금 기준으로는 49.3%로 그 차이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요금차등제 도입은 기업투자 변화→인구 변화→지역 간 전력수급 불균형 해소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기요금이 싼 북부지역은 기업의 설비투자가 대폭 늘어났다. 반면 요금이 비싼 남부는 신규 전력수요가 억제됐다. 북부지역(S1·S2) 인구는 골드몽릴게임 1993년 123만4천명에서 2010년 115만3천명까지 줄었는데, 2011년부터 증가세로 전환해 2022년 118만9천명까지 늘었다. 정부는 이를 더욱 가속하기 위해 2023년 북부지역을 대상으로 전력·주택·교통·인허가 절차·교육·기술역량 강화 등 7대 핵심 개선분야를 설정해 지원을 확대했다. 석 박사는 “스웨덴은 2030년대에 남북 간 전력균형을 달성하 쿨사이다릴게임 고, 2050년까지는 북부의 전력수요가 수도권을 추월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곽정수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선임기자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