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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최근 김성식 변호사, 김광남 전 예보 부사장, 김영길 전 예보 상임이사 등 3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김 변호사는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시험 동기이다. 이번 후보군에는 관료 출신은 포함되지 않았다. 새 정부가 ‘관료 출신 배제’ 기조를 강화한 영향으로 바다이야기 풀이된다. 실제로 통계청장, 관세청장, 조달청장 등 기존에 기획재정부 출신들이 관행적으로 임명된 자리도 내부 승진으로 채워졌다. 관료 출신이 다수 기용되는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도 내부 행장이 선임됐다. 예보 관계자는 “법상으로는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하게 돼있지만, 내부 규정상 3명 내지 5명의 후보자를 추천한다”며 “임 백경게임 추위가 금융위에 후보를 추천하면 금융위에서 대통령에게 제청하는 방식으로 임명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통상 후보자 모집 공고 이후 임명까지 약 두 달이 소요된다. 다만 유재훈 현 예보 사장의 임기가 지난 10일 만료된 만큼 이번엔 임명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예보 내부에서는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영헌 전국사무금융노조 골드몽게임 예금보험공사지부장은 지난 8일 ‘진짜 사장’ 선임 촉구 기자회견에서 “연줄이나 인맥에 기대, 정실·보은·코드 인사 등의 수식어로 규정되는 그들만의 세상이 된다면 모든 역량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예보 수장이 갖춰야 할 책무로 △기구 독립성 확보 △공공기관 지배구조 탈피 △강력한 대외 영향력 확보 △노사 공동 경영체계 확립 등을 바다이야기고래출현 제시했다. 서민금융진흥원도 지난 4일 신임 원장 후보 공개모집을 위한 면접을 진행했다. 이재연 현 이사장은 올해 1월 임기가 만료됐으나, 현재까지 직무를 수행 중이다. 서금원 원장 후보군은 4명으로 압축됐으며, 이 가운데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거론되던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관료출신 한 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릴박스 전국사무금융노조 서금원지부 역시 ‘낙하산 인사’를 경계하는 입장을 냈다. 또 10여 년간 지속된 서금원·신용회복위원회 수장 겸직 문제도 공개 지적했다. 김영신 서민금융진흥원 지부장은 지난 8일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라는 서로 다른 두 기관을 한 사람이 겸직하는 체제가 고착화됐다”며 “두 기관이 전문성과 기능을 상실하는 동안 정부는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고, 금융위는 알고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신용보증기금 역시 올해 8월 최원목 이사장 임기가 만료되면서 조만간 차기 이사장 인선 절차에 나설 전망이다. 신보는 기관장 임기 만료 두 달 전인 지난 6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인선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국책은행인 기업은행도 차기 행장 선임을 앞두고 있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 만료된다. 기업은행장은 연임이 가능하지만 그간 연임 사례가 두 차례뿐인 만큼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업은행장은 임추위 구성 없이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기업은행 노조는 대선 직전 금융노조와 더불어민주당이 체결한 정책협약을 이행할 수 있는 수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해당 협약에는 상장회사이자 공공기관인 기업은행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예산·인력의 자율성을 높일 방안을 마련하는 데 양측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류장희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은 지난 5일 “내년 1월 임기를 시작할 차기 기업은행장의 최대 자질은 대통령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힘”이라며 “지금처럼 밀실에서 깜깜이로 진행되다 정작 자질도 없는 정권 측근 낙하산을 내리꽂는다면, 위헌을 저지른 윤석열 정권보다 더 큰 노동자들의 저항과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태은 기자 taeeun@kukinews.com 기자 admin@gamemong.inf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