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 방문 '제6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방문해 한 떡집에서 온라인 플랫폼 운영시스템 체험을 하고 있다. 2022.08.25. [사진=뉴시스]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기업가형 소상공인들의 점포 육성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의 이날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찾아 제6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소상공인들도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점포도 어떤 기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운영한다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일정에는 대통령실 김용현 경호처장, 최상목 경제수석 등과 함께 정부 측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참석했다. 민간에서는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장, 배경호 암사종합시장 상인회장, 시장디지털매니저, 이윤숙 네이버쇼핑 대표,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윤주선 건축도시 공간연구소 마을재생센터장 등이 참석해 소상공인·자영업을 위한 정책 방향에 목소리를 냈다.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암사종합시장 내 점포들을 방문하면서 암사시장이 선도하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 온라인 장보기, 온라인상인조합 구성 등을 살펴보고 디지털 시장 매니저와 만나 의견을 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방문해 한 반찬가게에서 온라인으로 주문된 상품을 공동배송센터로 옮기는 등 배송 체험을 하고 있다. 2022.08.25. [사진=뉴시스]이어진 비상경제회의에서는 "인수위에 출근한 첫날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상인 여러분을 만났고 그 이후에도 전국 곳곳에 많은 전통시장을 찾았는데 암사시장은 오늘 처음 와봤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활기찬 시장 풍경이 정말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특히 "온라인 플랫폼 상인조합을 구성해서 온라인 장보기, 라이브커머스, 또 온라인 디지털 시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통시장이 나아가야 될 방향이 어떤 것인지 인상 깊게 보여 줬다"고 했다.또 정부의 '코로나 비상 대응 100일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며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께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매출 감소와 부채 증가로 어려움에 처해 계신데 저는 이분들의 삶을 단단하게 챙기는 것이 국가의 그리고 정부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후 추경을 통해 손실보전금 25조원을 지급하고, 특례보증, 융자 지원, 맞춤형 채무 조정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그러나 최근 물가 상승과 코로나 재확산, 수해까지 겹쳐서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단기적으로 긴급 대응 플랜으로 채무 조정과 신속한 재기를 돕고, 중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거듭나도록 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들의 '기업가 정신'과 함께 '로컬 브랜드'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지역의 골목상권들을 창의적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 명소로 키우기 위해서는 브랜드가 될 수 있는 로컬 상권, 로컬 브랜드가 개발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지역의 특징을 담아내는 로컬 브랜드 구축을 정부가 지원하고, 상권 발전 사업을 위한 여러 가지 다양한 여건과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이날 방문한 암사시장의 사례처럼 전통시장에서 온라인 디지털의 혁신 기술을 접목해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