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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시 샤 / Zixi Xia
중국 출신의 작가 직시 샤(Zixi Xia)는 주로 자화상을 매체로 삼아 동시대 사회 속 정체성과 인간관계, 그리고 감각적 경험의 문제를 탐구해 왔다. 〈The Seam: Where Intimacy Is Performed〉에서 작가는 신체와 접촉, 그리고 관계가 남긴 미세한 흔적들을 따라 자아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형성되고 변 화하는 과정임을 드러낸다. 신체를 파편화하고 촉각의 순간을 고립시키는 작가의 방식은 명확한 서사를 제시하기보다 관계가 스쳐 지나간 자리에 남은 감각의 잔상을 피부 위의 흔적으로 암시한다. 이 작업은 친밀함이 몸과 몸 사이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각을 인식하는 신체 내부에서도 형성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나아가 사진 속에서 수행되는 몸짓을 통해 정체성과 관계가 끊임없이 감각되고 협상되며 기억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사유하게 한다.
The Seam Where Intimacy Is Performed 03
The Seam Where Intimacy Is Performed 04
The Seam Where Intimacy Is Performed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