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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 / Nam June
사진가 남준은 티베트, 북인도 라다크, 네팔 등 아시아의 오지를 15년 넘게 직접 걸으며 그곳 사람들의 신앙과 일상을 묵묵히 기록해 왔다. 그의 사진은 낯선 풍경과 문화를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인간 존재의 본질과 행복의 의미를 탐구하는 깊은 사유의 과정에 가깝다. 작가는 서로 다른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존중하며, 진정한 삶의 기준은 결국 각자의 내면에서 발견되어야 함을 일관되게 이야기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특정 종교의 의례를 넘어 삶의 고통과 희망, 인내와 믿음을 품고 살아가는 인간 존재의 보편적 모습을 드러낸다. 남준은 화려한 풍경이나 이국적 볼거리에 기대지 않고, 침묵에 잠긴 얼굴과 몸짓에 집중함으로써 언어나 논리로는 온전히 설명할 수 없는 인간 정신의 숭고함과 존엄을 섬세하게 포착해 낸다. “진정한 삶의 본질은 마음속에서 찾아야 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을 지켜가는 이들의 단단한 시선은 물질과 속도가 지배하는 현대사회가 잃어버린 가치가 무엇인지를 조용히 되묻는다.
Insight Meditation
Prostrations
See One's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