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BIPF BlackBIPF BlackBIPF BlackBIPF

0

Loading ...
SCROLL

시오마라 벤더 / Xiomara Bender

시오마라 벤더(Xiomara Bender)는 스위스 바젤 출생으로, 현재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진가이다. 그는 지난 10여 년간 북한을 반복적으로 방문하며, 서구 사진가로서는 드물게 장기적인 시선으로 이 사회의 일상과 풍경을 기록해 왔다. 그의 작업은 체제를 둘러싼 익숙한 이미지나 자극적인 장면을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대신 통제된 질서의 표면 아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표정과 시선, 몸짓의 미세한 결을 조용히 포착한다. 벤더의 사진 속 인물들은 집단을 대표하는 익명의 상징이 아니라, 각자의 감정과 삶의 시간을 지닌 고유한 존재로 다가온다. 절제된 프레임 안에서 문득 드러나는 수줍은 미소와 망설이는 눈빛, 단정한 자세는 어떤 체제 아래에서도 지워지지 않는 인간의 존엄을 환기한다. 이 작업은 관람자로 하여금 정치적 표상 너머의 얼굴들을 마주하게 하며, 인간을 이해하고 바라본다는 일이 무엇인지 다시 묻는다.

2015_Waiting for the Rainbow 10 Years in DPRK_07
2017_Waiting for the Rainbow 10 Years in DPRK_24
2019_Waiting for the Rainbow 10 Years in DPRK_11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