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값 하락에 ‘칩4’ 압박까지… 하반기 반도체 심상찮다

  • 날짜
    22-07-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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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가 길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증폭하면서 반도체를 둘러싼 위기감도 확산하고 있다. 수요 위축과 공급 과잉 우려가 맞물리면서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불확실성으로 빠져든다. 여기에다 낸드플래시 가격의 하락 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실적에 ‘노란불’이 켜졌다.미국 주도 반도체 공급망 동맹인 ‘칩4’ 참여 압박도 한국 반도체 산업을 곤란하게 만든다. 한국의 전체 반도체 수출액 가운데 중국 비중은 39%(홍콩 포함 시 60%)에 이른다. 중국을 배제하는 공급망 동맹은 한국 반도체 산업 생태계에 충격을 던질 수 있다.2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의 하락 폭이 8~14%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 하락세는 올해 4분기까지 이어진다는 관측도 내놨다. 당초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2분기보다 3~8%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었다.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공정의 고도화로 공급이 늘어나면서 재고가 늘고 있다. 노트북, TV, 스마트폰 등에 대한 시장 수요 전망치가 실망스럽다”고 진단했다.일반적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하반기는 정보기술(IT) 기기 판매 증가에 따른 ‘성수기’다. 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로 수요가 줄었고, 이는 낸드플래시 가격을 주저앉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객 회사들도 재고 부담에 주문량을 줄이면서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다. 이와 함께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D램 가격도 10% 이상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가격 하락’이라는 위험신호가 감지되자 반도체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줄이는 식으로 공급 과잉에 대비하고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충북 청주공장 증설 계획을 보류했다. 급격한 시장 침체에 대비하려는 조처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삼성전자 역시 추가 증설계획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특정기관의 시장 전망치이다. 향후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업황은 바뀔 수 있다. 다만 경기 침체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을 수밖에 없어 타격의 정도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20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시찰 후 연설을 마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또한 ‘칩4 동맹’에 참여하라는 압박이 반도체 업황의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 정부는 ‘중국 견제용’으로 반도체 공급망 동맹을 추진 중이다. ‘다음 달 말’이라는 마감 시한을 달아서 한국 정부에 제시했다.한국 정부가 참여 의사를 밝히면 중국의 반발이 거세질 수 있다. 생산 측면에서 한국은 반도체 핵심 기술과 장비 생산능력을 보유한 미국 도움이 필요하다. 반면 수요 측면에서 중국은 주요 시장이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대중국 수출입 비중은 40%(홍콩 포함시 60%)에 이른다.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 수출 비중은 30% 이상이다. 중국과의 반도체 교역량은 지난해 760억 달러로 10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한국 정부는 반도체 업계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에 다녀온 기업과 통화도 해보고 고민했는데, 결국 국가 이익에 부합되도록 해야 한다. 지금은 반도체에 국한된 이야기지만 어떤 쪽을 선택했을 때 다른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신중하고 냉철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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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장맛비가 세차게 내리면서 서울지역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2022.07.13. chocrystal@newsis.com[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일요일인 24일은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경기북부와 전남해안, 제주도는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기상청은 이날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아침까지, 수도권과 충청권·남부지방은 오후까지, 강원도는 밤까지 비가 오겠다"고 전했다.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전남해안·제주도 20~70㎜, 수도권(경기북부 제외)·강원도(영동남부 제외)·충청권·전북·전남권내륙·경북북부·경남권·서해5도 10~50㎜, 강원영동남부·경북권남부·제주도(북부·동부)·울릉도·독도 5~30㎜이다.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남부지방은 오전에 비가 그친 뒤 기온이 오르면서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을 기록하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은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가 예상된다.주요 지역 아침 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3도, 수원 23도, 춘천 22도, 강릉 22도, 청주 24도, 대전 23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대구 23도, 부산 23도, 제주 26도로 예상된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8도, 수원 30도, 춘천 29도, 강릉 29도, 청주 30도, 대전 30도, 전주 30도, 광주 30도, 대구 32도, 부산 29도, 제주 30도로 전망된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이 예상된다.오전까지 충남서해안과 전라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또 오후까지 서해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9~14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0m로 높게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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