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귀여워지고 더 무서워졌다 “렛츠고 핼러윈”

  • 날짜
    22-09-0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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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오겜’ 채경선 미술감독과 협업 극강 공포 ‘블러드시티6’ 탄생 ‘고스트맨션’ 등 볼거리 풍성 롯데월드 ‘호러 존’ 실내 어드벤처까지 확대 ‘좀비 서브웨이’ 등 체험형 콘텐츠 ‘드라큐라의 사랑’ 등 공연도 마련무더위가 한층 꺾이며 테마파크의 핼러윈 축제 시즌이 다가왔다. 테마파크들은 추석 시즌을 앞두고 무시무시한 좀비와 호박으로 채워 새 단장을 마쳤다. 4일, 귀엽고 오싹한 분위기로 손님맞이 단장을 마친 테마파크들을 소개한다.



에버랜드의 ‘달콤살벌 트릭오어트릿’ 퍼레이드◆주황빛 가득 에버랜드 … 더 오싹해진 ‘블러드시티’에버랜드는 11월 20일까지 ‘할로윈 축제’를 진행한다. 우선 1만m²의 포시즌스 가든이 호박 조형물과 가을꽃 가득 핼러윈 가든으로 변신한다. 특히 LED 대형 스크린 앞 화단에는 강렬한 주황빛의 메리골드 20만 송이가 가득한데, 이는 영상 속 꽃길로 계속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곳에서는 저녁마다 3D 맵핑과 수천발의 불꽃쇼가 어우러진 ‘고스트맨션’도 펼쳐진다.핼러윈 테마로 변신한 페스티벌 트레인 ‘스푸키 199’나 야행성 맹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더욱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나이트 사파리 트램’에 가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특히 호러 마니아들에게 공포체험 성지로 유명한 ‘블러드시티’는 올해 시즌6로 새롭게 탄생하며 8일부터 매일 밤 오픈한다. 올해는 좀비들로 가득한 도시를 탈출하기 위해 199번 급행열차(티익스프레스)를 타야 한다는 테마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알파인 지역 일대가 거대한 기차역으로 변신한다. 블러드시티 최종 목적지인 ‘티익스프레스 199’는 입구, 대기동선, 탑승, 하차에 이르는 모든 체험 과정에 호러 연출을 확대해 몰입감을 강화했다.



에버랜드 ‘크레이지 좀비헌트’특히 ‘오징어게임’으로 제26회 미국 미술감독조합상을 수상했던 채경선 미술감독과의 협업이 눈길을 끈다. 탈선한 기차, 철로, 터널, 네온사인 등 오싹하고 음산한 분위기의 디스토피아적인 기차역 풍경은 공포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실제 기차 2량을 공수해 실감나는 연출을 기대할 수 있다. 채경선 미술감독은 이번 핼러윈 축제를 통해 처음 오프라인 공간에서 고객들에게 작품세계를 선보인다.더 강력한 호러로 돌아온 미로형 공포체험존 ‘호러메이즈’도 오는 8일부터 오픈한다. 분장에 약한 사람은 블러드시티 입구의 ‘화이트X의 비밀분장실’을 찾아보자. 이곳에서는 분장 전문가의 메이크업을 통해 다양한 좀비 캐릭터로 변신할 수 있다.이밖에 ‘할로윈 위키드 퍼레이드’와 ‘달콤살벌 트릭오어트릿’ 등 핼러윈 시즌 특별공연도 마련했다. CJ문화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폴 인 가든 콘서트’도 오는 17일부터 11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열린다.



롯데월드 ‘드라큐라의 사랑’ 퍼레이드 장면◆더 무서워진 ‘좀비프리즌’… 가족과 즐기기 좋은 ‘큐티 존’매년 강렬한 ‘좀비 콘텐츠’를 자랑하는 롯데월드에도 좀비들이 들이닥친다. 롯데월드는 11월 13일까지 ‘호러 할로윈:The Expansion’ 시즌을 펼친다. 특히 ‘호러존’뿐 아니라 귀여운 호박, 유령과 캐릭터들이 채운 ‘큐티 존’도 마련해 가족들도 함께 할로윈을 즐길 수 있다.우선 호러 콘텐츠는 지난해 ‘좀비프리즌’에서 탈출했던 좀비들이 매직아일랜드를 점령하고 실내 어드벤처까지 공격해온다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매직아일랜드에서만 진행됐던 ‘호러 존’이 실내 가든스테이지 인근의 스페인 해적선과 회전 바구니 지역까지 확장됐다.매직캐슬도 미디어 맵핑으로 ‘섬뜩하게’ 변신했다. 폐허가 된 매직아일랜드와 실내 어드벤처의 통제구역은 핏빛 조명으로 음산하다. 아트란티스, 자이로스윙, 혜성특급 등 어트랙션 곳곳이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긴다.



롯데월드 좀비 콘텐츠또 스토리와 연계한 체험형 콘텐츠 3종이 극강의 공포로 안내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연계 방탈출 게임 ‘끝나지 않는 악몽’을 통해 좀비가 득실거리는 매직아일랜드를 탈출해보자. 이는 모바일 안내에 따라 문제를 풀어 미션을 수행하는 참여형 콘텐츠다. 시작 장소에 따라 세부 스토리와 미션이 다르니 평소 방탈출 매니아라면 한번 더 도전해보면 어떨까.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좀비 서브웨이’는 좀비아일랜드를 벗어나기 위해 마지막 탈출 수단인 지하철에 탑승한다는 이야기로 진행되는 몰입형 호러 콘텐츠다. 실제 지하철을 재현한 세트 구성, 입체 음향, 조명 연출에 힘을 실었다.호러에 진심인 강심장이라면 롯데월드의 대표 호러콘텐츠인 ‘좀비프리즌’에 도전해보자. 이는 좀비들이 점령한 감옥에서 탈출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인플루언서 ‘왓섭’이 프리퀄 스토리를 구성했다.



핼러윈 분위기로 단장한 롯데월드 매직캐슬호러 콘텐츠의 하이라이트는 일몰 후 펼쳐지는 퍼포먼스와 으스스한 분위기 연출이다. 먼저 매직아일랜드를 점령한 좀비군단이 어드벤처를 습격하면서 강철부대와의 사투를 보여주는 ‘좀비어택’과 ‘통제구역A’를 주목할 것. 롯데월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좀비들의 화려한 단체군무가 눈길을 끈다.또 매일 3회 매직아일랜드 곳곳에 거대 좀비들과 강철부대 연기자들이 깜짝 출몰해 포토타임을 갖는다. 사람들을 해치지 않는 거대 좀비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사진을 찍을 때도 경계를 늦추지 말자.무서운 호러 콘텐츠가 걱정된다면 실내 어드벤처 ‘큐티 할로윈’ 콘텐츠를 주목하자. 어드벤처 1층의 드림캐슬 포토존과 만남의 광장 빅로티 포토존은 깜찍한 유령으로 변한 캐릭터들이 호박, 캔디 등과 어우러져 핼러윈 분위기를 느끼기 충분하다. 셀프 포토스튜디오 ‘그럴싸진관’도 5개 부스를 핼러윈 콘셉트로 리뉴얼했다.실내 어드벤처에서 진행되는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로티스 할로윈 파티 퍼레이드’와 ‘드라큐라의 사랑’ ‘장난꾸러기 잭 오 랜턴’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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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뉴퍼 미 반도체산업협회장이 지난 8월31일(현지시간) 코트라 및 워싱턴특파원단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은 워싱턴무역관 제공.(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존 뉴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회장은 미국의 '반도체 육성법(The Chips and Science Act)'의 가드레일 규정을 유연하게 적용할 가능성과 관련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특파원단에 따르면 뉴퍼 협회장은 지난달 31일 워싱턴DC 협회 사무실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및 워싱턴특파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가드레일에 의해 부과되는 구체적인 제한의 관점에서 우리는 미국 정부가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혁신적인 기업들이 미국에서 그들의 제조를 확장할 수 있도록 보장하길 원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반도체 육성법의 가드레일 조항은 미국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 및 투자세액 공제 등 반도체 지원 프로그램 수혜 기업에 대해 10년간 우려 대상국 투자를 제한하고 위반시 지원금을 환수하도록 한 것으로, 중국 견제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뉴퍼 협회장은 "미 상무부와 미국 정부의 다른 부분들에 의해 시행되는 가이드라인(지침)을 설정하면서 삼성이나 SK하이닉스 같은 제조업체들이 미국에서 그들의 제조를 확장할 수 있도록 충분한 유연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해 왔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그것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다만 반도체 육성법에 가드레일 조항을 둔 것에 대해선 반도체 업체들에게 지원되는 재원은 "매우 중요한 납세자들의 돈"이라며 "의회는 그것이 적절한 방식으로 사용되도록 확실히 하길 원한다. 그래서 우리가 (법안에) 가드레일을 갖고 있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가드레일 조항은 기술 정책에 관해 중국에 대한 많은 불안감이 있다는 의사당의 정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며 "그것은 단지 현실이고, 가드레일이 있는 또 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뉴퍼 협회장은 반도체 육성법 제정에 대해 "우리가 전 세계의 모든 반도체 제조를 '리쇼어(reshore·미국으로 복귀)'하려는 게 아니다"면서 "우리는 단지 균형을 다시 잡으려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육성법이 반도체 공급망과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한미간 반도체 파트너십이나 일반적인 파트너십의 측면에서 반도체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매우 긍정적"이라며 "우리는 이미 이 분야에서 매우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 저는 반도체 육성법이 우리의 협력을 증진시키는데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반도체 설계나 장비에 매우 강하고,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칩 제조의 3분의2를 점유하고 강력한 파운드리 산업을 갖고 있어 상호 보완적이라는 게 뉴퍼 협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반도체 육성법은 미국에 혁신에 대한 '장벽'을 세우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고안됐다며 "우리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혁신적인 기업들이 우리 경제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 우리는 반도체 육성법이 그것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뉴퍼 협회장은 삼성과 SK그룹 등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 "정말 좋고 중요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궁극적으로 우리는 공급망에서 더 많은 회복력을 보길 원하며, 저는 우리가 그 결과를 얻기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 뉴퍼 미 반도체산업협회장이 지난 8월31일(현지시간) 코트라 및 워싱턴특파원단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은 워싱턴무역관 제공.뉴퍼 협회장은 반도체 육성법이 동맹국이나 우호국들과 공급망을 구축하는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에 미칠 영향과 관련, "제조와 설계 측면에서 미국에서 더 많은 것을 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한국 기업들 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 대만(기업들)도 마찬가지"라며 "저는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도록 장려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반도체 설계 기업들의 한국 진출에 관련해선 "이미 미국 기업들이 한국에서 상당한 설계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에 미국 기업들의 판매·엔지니어링 사무실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한국 정부가 발표한 'K-반도체 벨트' 전략을 거론, "(미국의 ) 반도체육성법이 제공하는 것처럼 우리는 모든 혁신적인 기업들이 K-벨트 전략과 로드맵의 혜택을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며 "저는 우리 모두가 혁신에 대해선 국경에 장벽을 세우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K-벨트 전략과 로드맵의 인센티브가 시행될 때 어느 정도의 호혜성이 있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그는 다만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이 자국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보조금을 쏟아내는 가운데 보조금 '전쟁'이 벌어지지 않도록 정부 간 정보공유 등 조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미 보조금으로 다양한 제조업을 유치한 다른 국가들이 저 멀리 앞서 나가고 있었고 우리(미국)의 제조업은 그냥 계속 무너져갔다"며 "미국 입장에서는 이제야 우리도 경쟁에 참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퍼 협회장은 이달 미국과 한국, 대만, 일본이 이른바 대중국 견제 성격이 강한 반도체 동맹인 '칩4 회의'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들 4대 주요 반도체 국가들 사이에는 분명히 협력을 위한 분야가 있다"며 △공급망 회복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정 확대 △지식재산권(IP) 집행 및 보호 △반도체 인력 육성 등을 꼽았다. 그는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칩4에 동참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 그룹에서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지 보자"며 "저는 그것(칩4)이 형태를 갖추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매우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칩4에서) 좋은 협력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그것이 얼마나 될지, 무엇을 할 것인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칩4에 대해 명확한 평가를 내리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뉴퍼 협회장은 반도체 분야에 대한 대중국 견제에 있어 균형의 필요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이 우리 (제품) 판매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고, 그 판매로 많은 연구비를 공급한다"면서 "만약 우리가 중국과 같은 주요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엄청나게 줄어든다면 우리는 그렇게 많은 R&D 자금을 갖지 못할 것이고, 앞서가기 위한 페달을 빠르게 밟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래서 이것은 섬세한 균형의 문제"라면서 "그것은 확실히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의 정책 입안자들이 중국에 대한 정책을 생각할 때 숙고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반도체에 관해 한미간 양자 관계에 있어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하고, 한미간 일반적인 반도체 정책뿐만이 아니라 중국에 관한 정책에 있어서도 매우 신중하고 섬세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하는 것에 고나해 매우 스마트해야 한다. 여기에 많은 성패가 달려 있다. 우리는 실수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뉴퍼 협회장은 주요 국가들이 반도체 산업에 대한 국내 투자를 늘리면서 향후 공급 과잉이 초래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선 일부 영역에선 단기적인 공급 과잉의 문제를 겪게 될 것이지만, 자동차용이나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분야의 수요는 강할 것이라는 전망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수요 신호가 매우 낙관적"이라며 "분석가들은 오는 2030년까지 (반도체)산업 매출이 1조 달러(약 1363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SIA는 미국에 본부를 둔 반도체 산업 99%를 대표하는 곳이다. 뉴퍼 회장은 5일 한국을 방한해 삼성·SK하이닉스 임원 및 산업통상자원부 당국자들과 면담을 앞두고 있다.뉴퍼 회장은 "우리 산업은 매우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많은 미국인이 우리가 얼마나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는지 경종을 들었을 것"이라며 "이 핵심 산업 영역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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