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극도 부진에도 숨죽인 민주당 잠룡들…역풍 우려하나

  • 날짜
    22-07-12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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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의향 질문에 모두 손사래…잠룡 활발히 움직이는 공화당과 대조적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극심한 지지율 저하로 재선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2024년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민주당 잠룡들이 보이지 않는다.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출마를 원치 않는다는 응답이 더 높고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상 대결에서 뒤처진다는 조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민주당으로선 정권을 내줄 수도 있는 불안감이 팽배한 위기인 것이다.이쯤 되면 '바이든 대안론'을 외치며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 채비를 하는 이들이 나올 법하지만 잠룡으로 거론되는 인사들 모두 출마 의향이 없다고 손사래를 치고 있다.이는 공화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했음에도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등 본선 티켓을 거머쥐려는 물밑 움직임이 한창인 것과도 대조적이다.일례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출마 여부를 묻는 말이 나올 때면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 의향이 있다"며 자신은 부통령 후보로서 2024년 대선에 임하겠다는 말을 반복한다.2020년 대선 때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던 이들도 마찬가지다.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은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맞서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 역시 자신은 출마하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2020년 경선에 출마했다가 현재 교통부 장관을 맡은 피트 부티지지도 비슷한 입장이다.이밖에 자천타천으로 잠룡으로 거론되는 개빈 뉴 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로 칸나 하원 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 등도 마찬가지다.



2020년 민주당 경선 때 TV토론 모습[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CNN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과 79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이미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자칫 바이든 대통령과 경쟁에 나섰다가 2024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할 경우 자신에게 쏟아질 정치적 역풍을 의식한 것일 수 있다고 봤다.일례로 1980년 당시 지미 카터 대통령은 민주당 상원 의원을 지낸 테드 케네디와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본선에서는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 후보에 패배했다.그 4년 전인 1976년 레이건 전 대통령은 현직이던 제럴드 포드 당시 대통령을 상대로 공화당 경선 도전장을 냈다가 패했는데, 이 힘든 경선 과정은 카터 전 대통령이 포드 전 대통령을 이기는 길을 터줬다는 평가를 받는다.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역시 1992년 패트릭 뷰캐넌 후보와의 경선에서 생긴 상처 탓에 단임으로 그쳤다는 평가도 있다.CNN은 민주당 내 누구도 공화당이 다시 정권을 잡도록 손상을 가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잠룡들은 민주당 지지층이 훼방꾼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고 말했다.칸나 의원은 "미래의 야심을 가진 이들은 트럼프-바이든 이후 시대에 출마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1980년 민주당 경선 때 케네디 전 의원을 보좌했던 조 트리피는 CNN에 바이든에게 대항해 출마하는 것은 자신과 상대방을 모두 죽이는 일이 될 것이라며, 당시 케네디의 경선 출마는 이후 12년간 공화당 집권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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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에 낸 리포트에서 미국 반도체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유가 뭔가요?▶김수정 매니저 : 반도체는 종류에 따라 연산을 수행하는 로직 반도체, 데이터를 저정하는 메모리 반도체, 기타 디스크리트, 아날로그 등으로 나뉩니다. 이런 반도체는 디자인 및 설계, 제조, 조립, 패키징 등의 과정을 거쳐서 생산 되는데요.반도체 전체 부가가치에서 로직 등 비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로 가장 높아요. 미국은 이 비메모리 시장의 6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에서 점유율 세계 1등 인거죠.비메모리 반도체는 CPU, 이미지센서, 라이다 등 각종 첨단부품으로 활용되고요. 다품종 소량생산이다보니 설계인력과 지적재산권이 중요합니다. 그만큼 R&D(연구개발)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는데요. 미국의 반도체 R&D 비용은 경제가 어떻든 상관 없이 2000년대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미국 반도체산업의 매출 대비 R&D 비중은 18.6%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죠.Q. 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빠진 이유는 뭔가요?▶이 내용과 관련해서 최근 미국의 반도체 애널리스트분들과 컨콜(컨퍼런스 콜)을 했습니다. 그분들이 하는 말이 반도체 산업은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총 4번의 테크토닉 시프트(tectonic shift, 구조적 변화)가 있었다는 겁니다. 첫번째가 메인 프레임에서 미니컴퓨터로의 변화고, 두번째는 미니컴퓨터에서 퍼스널 컴퓨터(PC)로의 변화입니다. 세번째는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변화한 것이고요. 네번째 변화는 IoT(사물인터넷)로 넘어가는 겁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물체에 다 반도체가 들어가는 거죠. 하지만 이 네번째 단계는 아직 완전히 오지 않았죠. 지금은 세번째와 네번째 변화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다운사이클을 겪고 있는 중인 겁니다. 이 네번째 변화가 오는 시점에는 반도체 산업도 다시 업사이클로 돌아서겠죠.Q. 미국 반도체산업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어떤게 있나요?▶미국에 상장한 ETF 중에 대표적으로 SOXX(iShares Semiconductor ETF)와 SMH(VanEck Semiconductor ETF)가 있고요. 기초지수 일일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ares)이라는 상품이 있습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2배 추종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이 상장했고요.Q.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에 상장된 3배짜리 레버리지 상품에 많이 투자했던데 괜찮을까요?▶SOXL은 기초지수 일간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상품인데요. 올해 1분기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상위 세번째를 차지했습니다. 레버리지는 당연한 얘기지만 1배보다는 2배가 위험하고, 2배보다는 3배가 훨씬 위험합니다. 변동성이 클수록 누적수익률의 오차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셔야 하고요. 레버리지에 투자 하신다면 분산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S&P500이나 나스닥 같은 대표지수에 투자하거나 배당귀족 ETF 등 안정적인 상품들을 기본으로 투자해 놓고요. 여기에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레버리지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김수정 매니저와의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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