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북핵 무력화' 법제화하자 보란듯 탄도미사일 발사…NSC 상임위 "北도발 규탄, 美과 공조대응"

  • 날짜
    22-09-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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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고도 60㎞로 600㎞ 비행…軍 "중대한 도발행위"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25일 북한 미사일 도발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언론 공지에서 "우리 군은 오늘(25일) 오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했고 국가안보실은 관련 사항을 즉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이어 "정부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해 합참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NSC 상임위 참석자들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임을 규탄하고 이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특히 이번 도발이 지난 9월 8일 북한의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정책 법제화 발표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임에 주목하고 미국 및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또 로널드 레이건 항모 강습단과 함께 오는 26∼29일 실시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미사일 도발도 무력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긴급회의에는 김 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겸 안보실 1차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은 고도 60㎞로 약 600㎞를 비행했으며 속도는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다고 밝혔다.합참은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제원으로만 보면 북한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과 유사하다고 전문가들은 추정한다.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계획된 한미 연합 해상훈련 등을 통해 북한의 어떤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이를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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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달 복귀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무인 비행 임무에 나서는 초대형 로켓이 21일 유인 캡슐 오리온을 탑재하고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대에 세워져 있다. 케이프커내버럴=AP 연합뉴스50년 만에 달에 다시 발을 내딛기 위한 인류의 도전이 또 미뤄졌다. 27일(현지시간) 발사 예정이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아르테미스(Artemis·달의 여신) 계획 로켓발사가 폭풍 탓에 취소되면서다. 액체 수소 연료 누출로 두 차례 발이 묶인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중단이다.24일 나사는 열대성 폭풍이 북상함에 따라 27일 오전으로 예정했던 ‘아르테미스 1호’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의 3차 발사 시도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나사는 현재 카리브해에서 휘몰아치는 열대성 폭풍 ‘이언’이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운 뒤, 로켓 발사장인 케네디우주센터 등 플로리다주 해안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했다.아르테미스 1호 로켓은 비행 중 낙뢰 피해를 막기 위해 비가 올 때는 발사하지 않도록 제한돼 있다. 이는 대형 로켓이 자연적인 번개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대기의 강한 자기장을 지날 때 번개를 유발할 수 있는 점도 고려한 것이다.아르테미스 1호 발사 취소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 29일 첫 발사 시도는 로켓 엔진의 온도 센서 결함과 연료 누출 문제로 중단됐고, 이달 3일 2차 발사 시도는 로켓 하단부에서 폭발성이 강한 수소연료 누출이 차단되지 않아 다시 연기됐다.나사는 3차 발사 시도를 취소함에 따라 현재 발사대에 세워진 길이 98m에 달하는 SLS 로켓을 6.4㎞ 떨어진 조립동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AP통신은 "로켓을 발사대에 그대로 둔다면 다음 달 2일 발사 시도를 할 수 있지만, 조립동으로 옮겨질 경우 발사 준비에 더욱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11월로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50년 만에 재개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1969년 아폴로 11호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에 착륙했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예산이 드는 데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한 동안 중단됐다가 50년만에 재개됐다. 2024년 사람을 태워 달 궤도를 다녀오고, 2025년에는 우주인이 달에 착륙하는 게 이번 계획의 최종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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