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 메카 대학로를, 다시 뜨겁게…'대학로극장 쿼드' 개관

  • 날짜
    22-07-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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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新 대학로 시대 위한 3대 전략 펼친다11월, 서울연극센터·장애예술창작센터도 문 열어



옛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을 리모델링한 '대학로극장 쿼드' 내부. (서울문화재단 제공)© 뉴스1(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서울문화재단이 신(新) 대학로 시대를 연다. 예술가가 다시 뛰고, 관객이 다시 찾는 대학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1차 창·제작 중심의 유통극장'을 표방하는 '대학로극장 쿼드'(QUAD)를 개관했다.오는 11월에는 대학로 연극의 허브 역할을 했던 서울연극센터와 장애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센터도 새롭게 문을 연다.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대학로'는 30년 이상 연극, 소형 뮤지컬 등 한국 공연예술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130여개의 공연장이 모인 이른바 세계 최대의 소극장 밀집 지역이다. 20~30개 극장이 있는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와 비교해 규모 면에선 밀리지 않는다.하지만 지나친 상업화로 인해 많은 예술가가 떠나고 있다. 젊은 예술가의 진입도 어려워졌다.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며 대학로 중심의 공연예술은 더 위축됐다.재단은 이런 대학로에 다시 한번 숨결을 불어 넣겠다는 방침이다. 재단은 20일 서울 종로구의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대학로 시대를 열어갈 3대 전략을 공개했다.재단은 우선 예술가들이 활동할 무대를 회복한다.옛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을 리모델링한 극장 쿼드는 2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이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258석 규모의 쿼드는 무대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블랙박스형 극장이다. 연극 외에도 무용·음악·전통·융복합형(다원)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객석과 무대, 분장실 등 극장 전 구역을 장애 유무나 연령·국적 등과 관계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도 적용했다. 공연장 이름인 쿼드는 숫자 4와 사각형이라는 뜻으로, 다양한 사각형의 공간을 의미한다.재단은 대학로센터에 조성한 '예술청'을 통해 예술인에 대한 법률·심리 상담은 물론 각종 지원정보도 제공한다.



쿼드 개관 페스티벌 포스터. (서울문화재단 제공)© 뉴스1문화예술을 통한 시민의 일상 회복에도 주력한다. 대학로를 찾는 시민에게 공연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던 서울연극센터는 리모델링을 거쳐 11월 다시 시민을 맞는다. 센터에서는 연극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재단 대학로센터에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만나는 갤러리 카페도 운영할 계획이다.재단은 공존과 포용의 가치 확산에도 힘을 쓴다. 장애 예술가 창작공간인 '잠실창작스튜디오'는 대학로에서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센터는 연간 200여명의 장애 예술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전동휠체어 충전소도 설치한다. 이외에도 쿼드는 객석의 5%를 사회적 취약 계층에게 나눈다. 재단은 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예술가들의 공연, 전시를 대신 홍보해주는 '서울예술인희망캠페인'도 진행한다. 한편, 쿼드는 21일부터 6주간 '새로운 시대, 새로운 예술가·관객과 함께, 새로운 극장의 가능성을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개관 페스티벌을 연다.페스티벌에서는 11개 장르, 12개 공연이 관객과 만난다. 막은 클래식과 재즈 공연이 연다. 이어 연극, 무용, 전통 및 월드뮤직, 탈춤극, 융복합형 공연이 차례로 관객과 만난다. 10~11월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축제와 협력하고, 12월에는 제작 작품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이창기 재단 대표이사는 "다양한 콘텐츠의 힘을 더해 예술가가 다시 뛰고, 시민이 다시 찾는 새로운 대학로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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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붐비는 고속도로[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올여름 휴가철에는 7월 말∼8월 초(7월 23일∼8월 5일)에 가장 많은 휴가객이 몰릴 것으로 보이지만 대체로 8월 말까지 고르게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속도로는 수도권에서 출발할 경우 이달 30일, 수도권으로 돌아올 때는 31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국토교통부는 20일 여름 휴가철 교통 상황을 이같이 전망하면서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0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관계 기관과 함께 특별 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이 기간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고속도로와 국도를 신규 개통하고 혼잡 예상 구간에 대해서는 갓길 차로와 우회 도로를 운영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대책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7말8초 일평균 445만명 이동…91.2%는 승용차 이용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하계휴가 통행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하루 평균 445만명, 총 8천892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이는 지난해 여름철 특별교통대책기간의 하루 평균 이동 인원 대비 16.6% 증가한 것이다.이 기간 응답자들이 이용하겠다고 밝힌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91.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버스 4.1%, 철도 3.2%, 항공 1.0%, 선박 0.5% 등의 순이었다.이 기간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514만대로 작년보다 7.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평상시 주말(491만대)보다는 많지만, 금요일(546만대)보다는 적은 수준이다.휴가 출발 예정 일자는 7월 30일∼8월 5일이 1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8월 20일 이후 15.4%, 7월 23일∼7월 29일 13.9% 등의 순이었다. 31.8%가 7월 23일부터 다음 달 5일 사이에 휴가를 떠나는 셈이다.수도권 등에서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이달 30일, 귀경 차량은 이달 31일에 각각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휴가지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최대 예상 소요 시간은 서울∼강릉 5시간 50분, 서울∼부산 6시간 50분이다.휴가 지역으로는 동해안권(24.7%), 남해안권(18.5%), 제주권(12.2%), 서해안권(10.6%) 순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휴게소 (CG)[연합뉴스TV 제공] 교통시설 방역활동 강화…대중교통 늘리고 고속도로·국도 신규개통국토부는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8∼9월에 하루 최대 2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만큼 방역과 안전에 중점을 둔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휴게소와 철도역사 등 모든 교통 시설의 대합실과 화장실을 철저히 소독하고,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 활동을 강화한다.열차는 4.5∼6분마다, 고속·시외버스는 20∼30분마다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항공기는 공기정화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한편 공기순환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작동시켜야 한다.이와 함께 국토부는 고속도로와 국도를 신규 개통하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등 교통량 분산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고속도로 달서IC∼상매JCT(32.9㎞) 구간과 국도 40호선 덕산∼고덕IC 등 15개 구간(총 95.6㎞)이 개통되고 국도 7호선 흥해우회(6.0㎞) 구간도 임시 개통된다.서울TG∼신갈JCT 등 고속도로 94개 구간(총 989㎞)과 남양주∼가평 등 국도 46호선 15개 구간(총 208.6㎞)은 교통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해 갓길 차로제와 임시 갓길, 감속 차로, 우회도로를 운영한다.특히 휴가객이 몰리는 동해안 도로의 경우 양방향 갓길차로를 운영하는 동시에 고속도로보다 국도 소통이 양호하면 우회를 유도할 예정이다.아울러 대중교통 이용객 급증에 대비해 고속버스 예비차량 43대를 투입해 운행 횟수를 평상시보다 하루 평균 1천29회 늘리고, 시외버스는 예비차량 591대와 예비운전자를 확보해 필요시 예비 차량을 즉시 투입한다.열차 운행 횟수는 하루 평균 4회(3천507석)로 늘린다. KTX는 7월 25일부터 8월 4일까지 80회의 임시 열차를 운행하며, 일반열차는 경부선 ITX-새마을호 임시열차를 총 4회 추가로 운행한다.항공은 국내선 항공기 운항 횟수를 하루 평균 78편 늘려 수송 능력을 11.9% 확대하고, 여객선은 하루 평균 운항 횟수를 51회 늘릴 예정이다.이밖에 국토부는 국토교통정보센터와 고속도로교통정보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해 교통 분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휴가철 교통안전 점검도 강화한다.교통량이 집중되는 구간에는 감시카메라가 탑재된 드론과 암행 순찰차를 연계해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단속하고, 폭우·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특별교통대책반도 운영하면서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 혼잡한 도로와 시간대를 피하려면 스마트폰 앱, 도로변 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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