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2년 상반기 금융협의회'

  • 날짜
    22-05-3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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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2022년 상반기 금융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2022.5.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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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태평양도서국 외무장관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 SCMP중국이 남태평양 도서국가 10개국과 맺으려던 포괄협정이 불발됐다. 남태평양 도서국가들을 방문하고 있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30일(베이징 시간) 피지에서 중국-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안보와 경제협력을 아우르는 포괄협정을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국가들이 반대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중국은 이번 화상회의를 통해 전통 및 비전통 안보 분야를 포함한 광범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개발비전'에 합의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중국이 제안한 '포괄적 개발 비전' 초안에는 태평양 섬나라들과 안보 협력 관계를 맺고 중국 공안을 파견해 해당 국가의 경찰을 훈련한다는 내용, 법 집행 협력, 공자학원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왕이 부장은 회의가 끝난 후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농업 및 재난 구호를 위한 신규센터 등 5개 협력 분야에 합의했지만 안보 문제는 들어있지 않다고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태평양 도서 국가들과의 협력 제안과 입장에 대한 자체 입장문을 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와 협의를 통해 협력에 대한 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회의가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인지 언론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은 허용되지 않았다. 피지 주재 중국 대사인 첸보는 참석 국가들이 공동성명서 초안과 5개년 계획에 대해 합의에 이를 때까지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면서 우리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10개 국가의 전반적인 지원이 있었지만 일부 문제들에서는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AP와 로이터 등은 미크로네시아 측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데이비드 파누엘로 미크로네시아 대통령은 최근 다른 태평양 섬나라 정상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불필요하게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 안정을 위협할 것"이라며 자국은 중국의 구상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랭크 바이니마라마는 피지 총리는 태평양 도서 국가들은 합의를 우선시 하고 있다며 국토가 해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전염병으로 사람들이 직업을 잃으며 가족들이 상품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지정학적 문제는 거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문제보다 해수면 상승을 우려한 피자 총리. SCMP 중국은 인도태평양 경제협력프레임워크(IPEF)를 출범시키는 등 미국이 동맹국과 파트너들을 규합해 대중 견제전선을 넓히자 남태평양 10개 도서국과의 협력 강화 전략으로 맞불을 놨다. 특히 지난달 솔로몬 제도와 맺은 안보협정을 맺은 중국이 남태평양 전체국가와 유사한 협약을 통해 이 지역에서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자 미국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하고 호주는 신임 외교장관을 피지에 급파하는 등 예민하게 반응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때문인지 이번에 중국-태평양 도서국가 외무장관 회담이 개최된 피지는 미국이 주도하는 IPEF에도 합류했고 왕이 부장은 빈손으로 귀국하게 됐다.※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이메일 : jebo@cbs.co.kr카카오톡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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