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選 안보통… “남북관계 상황 엄중”

  • 날짜
    22-04-14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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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 꽉막힌 남북의 해결사로정보위원장·駐中대사 등 역임… 통일부 폐지론에 제동 걸기도尹과 학회 같이한 대학 2년 선배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에 발탁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 윤 당선인이 4선 현역 의원을 전면 배치해 외교·안보 라인의 무게감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덕훈 기자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권영세(63) 국민의힘 의원은 당내에서 ‘통일 전문가’로 꼽히는 중진(4선) 정치인이다. 윤 당선인의 대학 선배로,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했고, 대선 승리 후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배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권 의원은 검사(사법고시 25회) 출신이다. 2002년 8월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영등포을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21대 총선에선 서울 용산에서 당선됐다. 서울에선 비(非)강남 지역 유일한 당선자였다.안기부장 특보실 정책연구관, 국회 정보위원장, 주중 대사 등을 지내 안보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깊은 편이다. 검사 시절 독일 법무부 통일국 파견검사로 근무하며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2010년 ‘서독 기민·기사당의 동방정책’이란 책을 번역했고 언론에 ‘권영세의 독일 통일 이야기’라는 칼럼을 연재했다. 최근 당내 일각에서 ‘통일부 폐지론’이 제기됐을 때 통일부 존치를 강력 주장했다.윤 당선인은 이날 권 의원에 대해 “평소 당내에서도 중도 실용 노선을 견지하며 당내 개혁을 주도하고 당내 여러 갈등을 중재한 관록 있는 정치인”이라며 “주중 대사를 지내며 국제적 감각도 겸비해 향후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했다.권 의원은 새 정부 출범 후 당으로 돌아가길 원했지만 윤 당선인의 강력한 요청으로 통일부 장관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13일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남북관계가 진짜 엄중한 상황이고 지금 통일부가 우리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느냐 하면 그렇지도 못하다”며 “기본적으로는 합리적이고 원칙에 근거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구체적인 사안에 있어서는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해나가겠다”고 했다.권 의원은 서울대 법대 2년 후배인 윤 당선인과 대학 시절 형사법학회 활동을 함께 했다. 작년 당 대외협력위원장으로서 윤 당선인의 국민의힘 입당을 성사시키는 데 일조했다.▲서울 ▲서울대 법대 ▲국회의원(4선), 주중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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