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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12월 1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중국·아랍국가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악수하고 있다. / AFP 연합뉴스


FT에 따르면 중국의 대(對)사우디 수출액은 올해 1~10월까지 40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49억 달러)보다 늘면서 사상 최고치를 항공사 취업 기록했다. 중국은 또한 사우디의 가장 큰 친환경 기술 분야 외국인직접투자(FDI) 국가다. FT 산하의 ‘FDI 마켓’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중국은 사우디에 216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 중 약 3분의 1이 배터리, 태양광, 풍력과 같은 친환경 분야에 투입됐다. 미국의 FDI 금액인 125억 달러보다 많다. FT는 “중국이 사우디의 전통적 새마을금고 자소서 첨삭 인 투자 파트너인 미국, 프랑스를 앞지르면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과 사우디는 2022년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를 방문하고,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회동한 이후 경제 협력을 가속했다. 2023년 3월에는 중국이 사우디와 이란의 관계 회복을 돕기 위해 개입하기도 했다. 이는 양국이 미국과 유럽을 벗어나 특기사항 관계 다각화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반영된 결과다. 미국과 유럽은 중국에 각종 제재와 관세를 부과하고 있기에 중국은 사우디 등과의 협력이 전략적으로 필요하다. 사우디 입장에서도 중국에 대한 투자는 경제 다각화,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사우디의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한 통로가 된다. 또한, 사우디는 지금까지 가장 중요한 군사 파트너였던 미국과의 균형을 위해 중국의 첫직장 힘을 빌리려 하고 있다.
중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밀착될수록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계산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유럽 외교관계위원회 정책 담당자인 카밀 롱스는 “트럼프가 안보 보장, 기술 협력 측면에서 사우디가 원하는 것을 제공하지 않기로 하면, 사우디는 ‘다른 선택지가 있다’며 중국을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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