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해경 이어…‘서해 공무원 피살’ 관련 軍 정보 삭제 여부 조사

  • 날짜
    22-07-09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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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간부들 조사에 이어 국방부 조사도 속도지난 2020년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이 당시 군의 정보 유통망에서 기밀 정보가 삭제된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감사원은 해양경찰청과 국방부 등 관련 부처를 감사하고 있다.



일러스트=손민균감사원은 당시 정보가 삭제된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감식)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서욱 당시 국방부 장관 등 ‘윗선’ 개입 여부도 조사 중이다.감사원과 국방부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국방부 부서원의 컴퓨터 포렌식 등을 통해 피살 사건과 관련해 최초 보고됐던 정보의 내용이 무엇인지, 삭제 지시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앞서 이씨 사건이 발생한 지난 2020년 9월 23∼24일 군 정보 유통망인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MIMS)에 올라왔던 40여 건의 정보가 삭제된 사실이 최근 드러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국방부는 사건 축소 등을 노리고 중요 정보를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민감한 첩보가 직접적인 업무와 관계없는 부대까지 전파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감사원은 직원 단계의 포렌식 조사를 진행한 후에 정보 삭제 결정에 서욱 당시 국방부 장관 등의 개입이 있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밈스 정보 삭제는 당시 청와대에서 관계장관회의가 열린 직후 이뤄져 윗선과 맞닿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이날 이씨의 유족은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이영철 천 합참정보본부장을 직권남용 및 공용전자기록 손상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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