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사라진 재고 손해배상 하라" bhc 상대 소송 2심도 패소

  • 날짜
    21-10-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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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제너시스비비큐(BBQ)가 bhc를 상대로 사라진 재고를 배상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가 2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고법 민사20-1부(부장판사 홍승구 홍지영 김영훈)는 6일 BBQ가 bhc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BBQ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고패소한 원심을 유지했다.bhc는 2004년 설립된 BBQ의 계열사였는데, 2013년 6월 BBQ가 자금 마련 을 이유로 bhc를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매각과정에서 bhc와 물류용역 계약을 체결한 BBQ는 2013년 10월 bhc 물류창고에 대한 합동 전수 재고조사를 진행해, 전산시스템상 재고수량과 실제 창고에 보관된 재고수량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후 BBQ는 물류용역계약 이후 bhc가 창고에 보관 중이던 물품을 빼돌렸다고 주장하며 2017년 12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BBQ는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된 재고 차이, 매각이 마무리된 시점 존재했던 재고 차이에 상응하는 손해액 약 12억5978만원 상당을 bhc가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BBQ 측은 "물류용역 계약에 따라 BBQ로부터 인수한 물품을 지정된 창고에 보관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선관주의의무를 위반해 bhc가 자신의 창고에서 보관 중이던 BBQ의 물품을 의도적으로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1심은 BBQ의 청구를 기각하고 원고패소 판결했다. 1심은 "원고 주장에 따르면 약 3개월 사이 피고 물류창고에 보관 중인 원고의 물품 재고의 절반 이상이 사라졌다는 것인데, 그 많은 물량이 분실됐다거나 누군가가 횡령했다는 사정을 인정할 객관적인 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BBQ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도 1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고 BBQ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BBQ와 bhc는 2013년 bhc 매각 이후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BBQ가 bhc와 박현종 회장을 상대로 "영업비밀을 빼앗겨 1000억원대 손해를 봤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가 1심에서 패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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