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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박재령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지난 4일 새벽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중국 언론은 국회와 시위 현장에 주목하며 중립적인 논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며 비판적인 논조를 보였다.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 미디어외교센터(센터장 채
한은 기준금리 인하 영길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지난 17일 12월 월간 '동북아 이슈 리포트' 특별호로 <한국 계엄에 대한 미중일 외신 보도 분석>을 발간했다. 미·중·일 각 10개 언론사, 총 30개 언론사의 계엄 관련 보도 1590건을 전수조사한 리포트로 분석 기간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다.
기사량은 중국이 많았다. 미·중·일 30개 언론사
최경환 부동산 중 계엄 관련 가장 많은 기사를 낸 곳은 중국 관영 CCTV였다. 보도 건수가 239건에 달해 자국에서 가장 많은 기사를 쓴 미국 로이터(55건)와 일본 마이니치(126건) 등과 유의미하게 차이가 났다. 환구망(132건), 중화망(102건), 등의 중국 매체도 많은 기사를 냈다.
중국은 사실관계 위주의 중립적인 논조를 보였다. 리포트는 “
수도회 중국 언론의 한국 계엄령 및 탄핵 관련 보도는 그간 한국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논조와 달리 다소 중립적인 경향을 보였다”며 “국내 언론을 인용하며 계엄령 선포 원인을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과 야당의 정치적 의견차이로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관영 CCTV가 구체적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을 놓고 리포트는 “한중 관계 개선, 북중러 관계
알아두면 좋은 상식 악화로 인해 중국의 대(對) 한국 입장을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미국 언론은 민주주의 질서에 대한 우려와 경고를 보냈다. 리포트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정치적 안정성에 대한 강한 의문을 제기하며 국제 사회와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며 “특히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과 국제적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하나은행변동금리 미칠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고 했다.
▲ 한국외대 미디어외교센터가 발간한 리포트 갈무리. USA 투데이가 계엄 관련 비판적인 논조를 보였다.
USA투데이는 박근혜 정부 때 평화운동을 하다 입국금지를 당했던 크리스티안 안(Christine Ahn)의 기고를 받아 <계엄령을 선포한 대한민국 대통령은 폭군이다. 그를 탄핵하라>는 기사를 올렸다.
일본 언론 역시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이번 계엄을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진보 성향 아사히신문은 <한국 '비상계엄', 민주주의 파괴하는 어리석음> 사설을, 보수 성향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계엄령' 강권이 불러온 혼란을 우려한다> 사설을 냈다. 리포트는 “'자폭', '기이한 행동'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이번 사태를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했다”며 “조기 대선 가능성과 이재명 대표의 대일 강경 성향을 언급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