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작가 배리 윈저스미스는 마블 코믹스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한다. 그는 1960년대 이래로 마블에서 ‘엑스맨’ ‘어벤저스’ ‘닥터 스트레인지’ 등 인기 시리즈의 그림 작가로 활약했다. 특히 그가 그림뿐 아니라 스토리 작업에도 참여한 ‘코난 더 바바리안’이 1970년대에 큰 인기를 얻게 된다. 윈저스미스가 1990년대까지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었던 이유다. 그랬던 그는 2000년대 들어 작가 활동을 중단했는데, 2021년에 이르러 내놓은 첫 그래픽노블이 ‘몬스터’다.‘몬스터’는 1984년 ‘인크레더블 헐크’를 창작할 때 헐크의 탄생 서사를 구상한 데서 아이디어가 시작됐다고 한다. 어린 시절 겪은 가정폭력이 주인공의 법률사무소부민 내면에 분노로 가득 찬 헐크를 만들어낸다는 이야기다. ‘몬스터’에서는 퇴역군인 아버지에게 폭력행위를 당한 아들 바비가 신병 모집소에 갔다가 미국 정부의 비밀 유전학 실험에 휘말리게 되고, 이에 죄책감을 느낀 모병 담당자 맥팔랜드는 바비를 탈출시키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겉모습만 끔찍한 바비보다, 외모는 멀쩡하지만 음모를 꾸미고 폭력을 일삼는 이들의 인면수심개인회생방법 이 더욱 공포스럽다. 또한 이 이야기는 가족 드라마이자 전쟁 이야기, 공포 스토리 등 다양한 면모를 담고 있다.
교양인 제공이 책에서 윈저스미스는 특유의 리얼리즘 스타일을 추구한다. 선 굵기를 조절하는 한편 서로 다른 각도로 평행선들을 그려 음영 등을 표현하는 크로스해칭 기법을 활용해 캐릭터의 움직임과 표정 변화를 세밀하게 표현했다. 이 작품은개인회생전문 만화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미국 윌 아이너스 어워드에서 최우수 그래픽노블, 최우수 작가·아티스트, 최우수 레터링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