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열사 日 소비자지출 1위…네이버웹툰 판매 수익 작년 2조원 영화·드라마 기업 수익 큰 폭 상승





한국저작권위원회제공"아아, 와타시노 코이와 미나미노 카제니 놋테 하루시와(아아, 내 사랑은 남풍을 타고 달려가네)~"지난 6월 26, 2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뉴진스의 팬미팅 행사에 9만여명이 운집했다. 데뷔한 지 1년 11개월 만에 도쿄돔에서 행사를 열면서 해외 아티스트 중 최단기 도쿄돔 입성 기록을 세웠다. 하니는 일본의 국민 아이돌 마쓰다 세이코가 1980년 발표한 '푸른 산호초'를 불러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2000년대 초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의 중년 여성을 끌어들인 데 이어 2010년대 초 동방신기, 카라 등 K팝 아이돌이 젊은 여성을 한류 팬으로 끌어들였다. 뉴회사설립일
진스가 일본 30~50대 남성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등 현재의 한류는 한국적 요소를 무기 삼아 세대·성별을 넘나들면서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일본은 여전히 세계 3대 콘텐츠 시장인 반면 한국은 6위다. 하지만 콘텐츠 수출 규모에서 한국은 2010년부터 일본을 넘어서 격차를 벌리고 있다. 방탄소년단 등 다수의 K팝이 미국의 빌보드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상장법인
을 보면 알 수 있다.올해 초 미국 음악시장 분석 업체 루미네이트사는 2023년 연간 보고서에서 K팝 상품 시장을 '빅 비즈니스'라고 소개한 바 있다. 미국의 Z세대 K팝 팬은 아티스트 상품에 매월 24달러(약 3만원)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평균 청취자의 월 소비액의 2.4배, J팝 팬의 16달러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일본이 그동안 강세를품목수
보였던 만화도 한국이 점령하고 있다.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픽코마에 따르면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 data.ai가 집계한 '일본 앱마켓 게임 포함 전체 카테고리 소비자지출 부문'과 '일본 앱마켓 도서 및 참고자료 부문 액티브 유저수'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앞서 카카오픽코마는 지난 8일 '2024 2분기 카카오 실적발표'를 통해 전자 만화・소설 플랫폼 품목제한
픽코마의 상반기 누적 거래액이 500억엔을 경신했다고 밝힌 바 있다.디지털 콘텐츠 '웹툰'에 있어서 한국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저작권위원회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한·일 양국의 웹툰 시장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 매년 한국의 성장 폭이 더 컸다.한국의 경우 포털 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웹툰 소비시장 규모가 커졌다. 네이버웹툰의루마썬팅직수입
경우 웹툰 판매 수익이 5천976억원에서 2023년 2조원을 돌파했다. 올 6월에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웹툰을 기반으로 한 영화, 드라마 제작이 활성화되면서 관련 기업의 수익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대중문화 관계자들은 "한류의 진화가 한국은 일본 아래에 있다는 일본 기성세대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