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게티이미지코리아지난달 14일 7만 3000달러를 돌파해 호황기를 맞은 비트코인이 한때 6만4000달러선까지 밀렸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수요 감소 및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 생긴 영향으로 분석했다.3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3시 50분 기준 6만6305달러를 가리켰다. 전날 새벽부터 이날 아침까지 급락하며 6만4493달러까지 밀렸지만 이날 오전 9시 40분께는 6만5173달러에 거래됐다. 7일 전 같은 시점과 비교해도 7.41%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전일에도 7% 이상 급락하면서 고공행진에 급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최근 7만달러를 회복한 비트코인이 재차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미국의 고금리릴게임동영상 기조가 장기화될 전망 탓으로 보인다.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되는 것은 투자 활성화를 가로막으며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것. 주식과 함께 위험자산군에 속하는 가상자산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질수록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6월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비트코인의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오션 의장은 계속해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 이라는 메시지를 내는 상황이다. 파월 의장은 2일(현지시각) 공영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경제 성장이 여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마켓플레스' 질의응답에서도 "매우 신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비트코알라딘 인 현물 ETF에서 자금이 유출된 것도 한몫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X(엑스·구 트위터)에 "GBTC에서 예상보다 높은 금액인 3억260만달러가 순유출됐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금액"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