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경찰청 관계자가 ‘가짜 비아그라’ 검거 증거품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법도 교묘했다. 비아그라에 정품과 동일한 ‘VGR100’ 식별표시와 제조사 이름을 제품 표면에 각인한 것이다. 원료물질, 의약품 설정품 비아그라구매 명서, 포장용기 라벨지 등은 국제우편이나 다른 화물에 숨겨 중국으로부터 밀반입했다. 일당은 가짜 비아그라를 한정당 233원에 소매상에게 유통했다. 소매상은 농민과 공사장 인부, 유흥업소 종사자 등을 주 범행대상으로 삼아 한정당 1000원에 판매했다. 업계에 따르면 비아그라 정품은 한정당 1만5000원에 거래된다. 15분의 1 수준으로 매우 낮은 가격이다. 정품 비아그라구입 경찰은 일당이 거둔 실제 수익을 9억원 상당으로 파악하고 있다.한편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일당이 제조한 가짜 비아그라 8만8792정을 압수해 추가 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밝혔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중국 내 공급 조직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면서 "가짜 의약품 복용 때 성분함량이 지나치게 높아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 정품 비아그라판매 턱없이 싸다면 가짜 의약품으로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