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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고,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양대 포털사이트가 2000년대 초반부터 웹툰을 서비스하기 시작했습니다.'웹툰계 조상'으로 일컬어지는 강풀 작가, '네이버웹툰의 공무원' 조석 작가 등 1세대 작가들도 이때 이름을 알렸습니다.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웹툰은 학생층을 중심으로 소비되는 서브컬처에 가까웠습니다.첫 번째 도약 지점은 2000년대 후반 스마트폰의 대중적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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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함께 찾아왔습니다.스마트폰의 세로가 긴 화면이 웹툰 특유의 세로 스크롤 방식과 맞아떨어진 것입니다.일본의 '만가'나 미국의 '코믹스'도 21세기 들어 디지털화를 진행했지만, 한 페이지씩 옆으로 넘기는 전자책 형태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하지만 웹툰은 기존 만화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은 개인 블로그에 공유하는 그림일기 형태에서 시작됐기에 가로가 아닌 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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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 방식이었고, 이는 세로로 긴 스마트폰 화면에서 보기 적합했습니다.등하교, 출퇴근 길에 신문을 보는 사람이 줄어들고, 스마트폰으로 웹툰이나 웹소설을 읽는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도 이즈음입니다.두 번째 기회는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OTT의 등장이었습니다.OTT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충하기 위해 스토리 지적재산(IP)을 확보하는 과정에 수많은 웹툰·웹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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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스위트홈' 등이 모두 웹툰 원작입니다.디즈니플러스의 실적을 견인한 '무빙', 올해 티빙의 화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도 모두 웹툰으로 먼저 만들어졌습니다.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가운데 절반은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것으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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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됐습니다.웹툰이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K-콘텐츠'의 핵심 축으로 떠올랐습니다.최근에는 'K-웹툰'이라는 표현도 심심치 않게 쓰이고 있습니다.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K-웹툰'이라는 표현은 겹말입니다.웹툰이라는 명칭과 형식이 모두 우리나라에서 자생적으로 탄생한 한국의 발명품이라 'K'라는 수식어가 따로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마치 한국의 대중가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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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수혜는 유통을 맡은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 해외 플랫폼이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하지만 웹툰의 경우 국내에 뿌리를 둔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등이 글로벌 유통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정부도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행사와 시상식을 열고 '웹툰 종주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예정입니다.문화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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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 9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제1회 글로벌 웹툰 페스티벌(가칭)'을 개최합니다.총 나흘에 걸쳐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테마로 전 세계의 인기 웹툰을 모아보는 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이와 함께 제1회 글로벌 웹툰 어워즈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작가 국적, 연재 플랫폼의 소재지, 언어와 무관하게 우수한 웹툰 작품을 모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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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 수상작을 선정하는 시상식입니다.문체부 관계자는 "웹툰 산업은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세계적인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라며 종주국의 위상을 확고하게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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