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비아그라를 제조한 공장 내부 모습(사진=서울경찰청)중국에서 원료 물질과 의약품 설명서, 포장용기 라벨지 등을 국제 비아그라 사이트 우편이나 다른 화물에 숨겨오는 방법으로 밀수입했다. 제조한 가짜 비아그라를 소매상에게 1정당 약 233원에 유통했다. 소매상은 시골 농가, 공사장 인부, 유흥업소 종사자 등에게 정당 최대 1000원에 판매했다.경찰은 올해 1월 가짜 비아그라 제조, 판매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탐문 수사·휴대전화 위치추적으로 비닐하우스 내부에 설치한 제조공장비아그라 팝니다 과 조사 과정에서 서울 소재 사무실 내에 설치한 2차 공장도 추가로 특정했고, 총책 등 피의자 24명을 차례대로 검거했다.특히 이들은 가짜 비아그라에 정품과 동일한 ‘VGR100’ 식별 표시와 제조사명을 각인해 일반인이 보기에는 정품과 구별하기 어려운 가품을 제조, 판매했다. 또 한적한 시골 농가나 도심 한복판에 제조공장을 만들고 가명과 대포폰, 현금거래 비아그라구매 방식으로 수사기관의 단속에 대비하는 등 증거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으나, 검거 과정에서 이들이 제조한 시가 13억 3000만원 상당의 가짜 비아그라 8만 8792정을 압수해 추가 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경찰 관계자는 “중국 내 공급 조직에 대한 단서를 확보해 계속 수사를 이어가고 밀수입 첩보 수집과 단속 활동을 지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며 “가짜 의비아그라판매 약품을 복용 시 정품과 달리 성분함량이 일정하지 않거나 지나치게 높아 심각한 부작용이 있으니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