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현대스위스 지난 9월 8일 오후 2시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의 한 창고 옥상에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이 떨어지며 불이 나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사진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
“등산로 초입에 오물풍선 쓰레기 예금 추천 봤다…천만다행” 김씨는 “멀리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걸 목격한 순간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풍선(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화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등산로 초입에서부터 북한 오물풍선에서 낙하한 거로 추정되는 쓰레기가 길가에 흩어져 있는 걸 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그 자리에서 1 우리은행 학자금대출 19에 화재 신고했다. 또 불이 난 창고 40여 m 앞 출입문이 잠겨 있는 것을 보고 관리자를 찾아 나서 문을 열도록 했다. 소방차 진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후 도착한 소방차는 창고 앞까지 빠르게 진입해 화재 발생 3시간 만에 불을 모두 껐다.
지난 9월 8일 오 개인일수 후 2시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의 한 창고 옥상에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이 떨어지며 불이 나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사진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이 불로 창고 1개 동 지붕 330㎡가 불에 타 1억3300만원의 재산 피해(파주시 집계)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중계수수료 계산기 현장에서 대남 오물풍선에 달린 기폭제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점 등에 비춰봤을 때 오물풍선에 달린 기폭제가 쓰레기와 함께 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등은 잔해물을 군에 인계했고, 파주시는 지난 9월 중순쯤 경기도에 피해 창고 측에 대한 복구 지원을 위해서 피해보상(경기도 예비비) 신청을 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김씨에 대해 ‘민방위 업무 발전 유공 표창’ 수여를 지난달 경기지사에게 추천했고, 김동연 경기지사는 표창을 결정했다. 김 시장은 오는 12일 오전 9시 파주시청에서 김씨에게 경기지사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씨는 “인명 피해가 나지 않고 주변 산림으로 불이 퍼지지 않은 데다 빠르게 불을 모두 끌 수 있게 돼 천만다행이었다”며 “북한의 오물풍선으로 인한 화재란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는 놀란 가슴을 다시 한번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화재 발생 당시 이를 목격하고 신속히 소방서에 신고했을 뿐 아니라 화재 조기 진압에도 도움을 주는 등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노력해준 김씨에게 표창을 통해서 감사함을 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초 김병록씨가 코로나로 위기에 처한 어려운 국민들을 돕기 위해 아무 조건 없이 기부하기로 한 자신의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 임야를 가리키고 있다. 전익진 기자
━
5억~7억 원짜리 땅 3만3000㎡ 기부 등 선행 김씨는 지난 2020년 초 경기 파주 소재 시가 5~7억원짜리 땅 3만3000㎡(1만평)를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파주시에 아무 조건 없이 기증하기도 했다. 김씨는 또 50년 동안 구두를 닦아 모은 돈을 기부하고, 봉사활동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제2회 HD현대아너상 최우수상(개인 부문)·1%나눔상 등 2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